영탁도 감탄한 '치킨대전' 첫방, 취사병 박대현x홍일점 김단아 본선 진출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1.06 00: 30

치킨 요리 서바이벌 ‘치킨대전’이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5일 오후 11시, SBS FiL ‘대한민국 치킨대전’이 첫 방송됐다. 이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이자 국민 창업 1순위인 치킨을 주제로 중원의 요리 고수들이 펼치는 K-치킨 세계화 대국민 프로젝트다. 전국의 요리 고수들이 K-치킨의 한 획을 긋기 위해 치킨 레시피 개발을 두고 요리 서바이벌을 벌인다.
이연복, 김풍, 정호영, 송훈이 셰프 심사위원을 맡았다. 연예인 심사위원단은 정성호, 영탁, 이채영, 박슬기, 마리아, 최민환 등으로 꾸려졌다. 유튜버 히밥, 승우아빠, 장지수는 크리에이터 심사위원단으로 나섰다. 이들은 각 단 별로 상의 후 1표를 행사할 수 있었고 셰프들에게는 각각 1표씩 주어졌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은 23팀. 이들 중 예선 1조는 해외파였다. CIA 출신인 이승준, 장군 취사병 출신인 박대현, 이탈리아 시칠리아 출신 이반, 호주 유학파 출신인 홍일점 김단아, 르 꼬르동 블루 졸업생인 안병태, 또 다른 CIA 출신인 윤영배가 주인공. 
이들은 60분 동안 자신만의 시그니처 치킨을 만들라는 미션을 받았다. 
먼저 김단아는 “메뉴 이름은 고추 호떡 치킨이닭이다. 아는 맛이 제일 무서운 맛이라 생각해서 바삭함에 달콤함을 더했다. 아는 맛을 다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송훈은 “치킨 시장은 어른들 입맛에 치중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치킨은 많이 없다. 잘 다듬어서 출시한다면 어린이 혹은 어르신 추억으로 접근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아쉬운 건 쉽게 물리는 단맛이 있다. 보완하면 좋은 아이디어다. 100점이다”라고 평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이반은 “부오니씨모 뽀모도로다. 엄마표 레시피를 알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그의 메뉴를 먹은 이연복은 “피스타치오 소스가 정말 매력 있다. 양념을 약하게 해서 소스를 더 많이 했으면 더 새로운 치킨이 됐을 듯하다”고 칭찬했다. 
파스타와 닭한마리를 접목한 안병태에게 송훈은 “양식과 한식에 대한 고민이 느껴졌다. 파스타와 닭 한 마리를 좋아하는 스토리텔링도 완벽했다. 파파델리 면 선택도 좋았고 구운 파도 좋았다. 분명히 큰 성공을 이룬 음식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단의 호평에 안병태는 결국 눈물까지 흘렸다. 
유일하게 닭을 튀기지 않은 이승준은 오리엔탈 꼬꼬 스튜를 내놨다. 하지만 이연복은 “왜 굳이 닭가슴살만 썼나. 호불호가 있는 부위니까. 역시 닭가슴살은 닭가슴살”이라고 지적했다. 박슬기는 “내가 만든 닭볶음탕과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고 영탁도 “정통 트로트가 날 법했는데 세미 트로트 느낌이다. 진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친숙했던 맛이었다”고 평가했다. 
윤영배는 춘장에 치킨을 발라버려 메뉴를 요리했다. 그러나 안 익은 닭 때문에 송훈은 시식 중 뱉어내기도. 히밥은 “조리 과정 중 가장 기대했는데 춘장이라고 말 안 하면 일반인들은 모를 것 같다. 생각보다 삼삼한 맛”이라고 했고 이연복도 “춘장을 바른다고 춘장 맛이 나는 건 아니다. 비주얼을 먹음직스러운데 압력솥으로 찔 때 간을 2배로 해야 맞다. 간이 안 배어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반면 마지막 도전자 박대현은 찬사를 받았다. 흑맥주와 위스키를 졸여 만든 소스에 머랭까지 올린 메뉴였는데 김풍은 “영리하게 접근했고 감성도 잘 맞았다”고 칭찬했다. 정호영 역시 “처음엔 비주얼에 너무 집중하는 것 아닌가 아쉬웠는데 아니었다. 만족으로 다가왔다. 시켜먹고 싶을 정도다”라고 아낌없이 찬사를 보냈다. 
연예인 심사위원단은 박대현을 골랐고 크리에이터 심사위원들은 이반을 선택했다. 이연복과 송훈은 박대현을, 정호영은 안병태를, 김풍은 김단아를 골랐다. 이연복과 송훈의 재투표 끝에 김단아가 박대현과 함께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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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치킨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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