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우승'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이름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11.06 05: 44

전북과 울산, 우승을 위해서는 포기할 수 없는 그 이름 '승리'.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파이널A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울산은 34라운드까지 19승 10무 5패 승점 67점으로 동률이다. 그러나 62골을 터트린 전북이 57골의 울산에 다득점에서 앞서 1위를 기록중이다. 

최종전은 아니다. 이날 경기 후 전북과 울산은 각각 3경기를 더 펼쳐야 한다. 하지만 승점이 동률인 가운데 승리를 거둬야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5년 연속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이나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울산 모두 피할 수 없는 한판이다.
전북과 울산 모두 K리그 1 우승이 간절하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K리그 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올 시즌 가장 큰 영광을 가질 수 있다. 
전북은 팀 컬러인 공격에 힘을 갖고 있다. 지난 수원 삼성과 경기서 4-0의 대승을 거뒀다. 기술자들이 즐비하다. 쿠니모토는 지난 라운드 MVP에 올랐다. 또 일류첸코는 멀티골을 터트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기술자’ 김보경은 상대의 공세를 완전히 흔드는 득점을 기록했다. 또 수비진도 무실점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증명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사실상 결승전"이라며 "울산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다. 홈 경기인 만큼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격적인 경기를 통해 울산에 올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다. 마지막 맞대결서 승리를 통해 웃으며 K리그 5연속 우승을 일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주장 홍정호를 비롯해 고참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 그리고 신인 선수들도 치열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울산도 포기할 수 없다. 트레블 도전이 무산된 가운데 올 시즌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던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이청용, 원두재, 윤빛가람 등이 중원에서 버티고 있다. 또 외국인 선수 바코도 ‘기술자’로 활약중이다. 다만 이동준과 불투이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이 아쉽다. 지난 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울산은 진땀승을 거뒀다. 이동경이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이전까지 가을에 약했다면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면서 "선수들도 바뀌었고 팀 문화도 달라졌다. (가을에 약하다는)기존 생각을 바꿔놓고 싶다"고 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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