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키언(55)이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아래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 이상 토트넘)은 어떤 모습일까.
전 잉글랜드 대표 마틴 키언은 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칼럼을 통해 "콘테 감독의 스리백 전술은 손흥민과 케인이 더 높은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키언은 "토트넘은 세계 최고 스리백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콘테의 성공적인 커리어는 스리백 시스템을 비롯해 빠른 전술 수정과 실용적인 접근 방법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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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첼시 취임 첫 해인 2016-2017시즌 곧바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해당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했지만, 콘테가 팀을 바꾸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면서 "콘테는 3-4-3 혹은 3-5-2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는데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에서 모두 스리백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키언은 "가장 최근 인터 밀란에서는 3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했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니콜로 바렐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기용했다"면서 "만약 콘테가 토트넘에서도 인터 밀란에서와 마찬가지로 3-5-2 포메이션을 사용한다면 손흥민과 케인은 더 이상 낮은 위치로 내려올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토트넘은 콘테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에릭 다이어는 레오나르두 보누치(유벤투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직접적인 전진 패스 능력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오른쪽 윙백에 누구를 기용할지도 흥미로울 것이다. 오른쪽 윙백에 루카스 모우라를, 중앙 수비에 에메르송 로얄을 쓸 수도 있다. 토트넘에는 감사하게도 다른 감독들보다 2배 빠르게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