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상승세를 타던 울산 현대모비스에 일격을 가했다.
KCC는 6일 오후 3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현대모비스를 78-75로 승리했다. 라건아가 28점, 10리바운드로 KCC 공격을 이끌었고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이정현(16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그 뒤를 받쳤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0점 7리바운드), 김지완(8점), 김상규(7점 6리바운드) 유현준(6점 5어시스트) 등도 승리에 기여했다. 라건아와 이정현은 후반에만 32점을 합작해냈다.
이로써 2연에 성공한 KCC는 6승 5패가 됐다. 특히 KCC는 현대모비스전 4연승에 성공했다.
![[사진]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6/202111061626772728_6186381830279.jpg)
반면 4연승이 좌절된 현대모비스는 4승 7패가 되면서 서울 삼성과 동률을 이뤄 하위권에 머물게 됐다. 모비스는 KCC전 4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한 것은 물론 지난 3월 3일부터 KCC를 넘지 못하고 있다. 700승 고지에 2승을 남기고 있는 유재학 감독은 698승에 그대로 머물게 됐다.
유재학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이현민, 이우석, 최진수, 장재석, 얼 클락이 먼저 나왔고 전창진 감독의 KCC는 김지완, 전준범, 이진욱, 김상규, 라건아로 베스트 5를 짰다.
전반은 모비스가 KCC를 압도했다. 모비스는 공수에서 활약한 이우석을 중심으로 함지훈과 클락이 그 뒤를 받치면서 42점을 뽑았다. 이에 KCC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비롯해 이정현, 유현준이 뛰면서 36점으로 추격했다.
후반 들어 KCC가 모비스를 따라잡았다. KCC는 라건아가 폭발했고 김지완의 외곽까지 터지면서 59-58로 순식간에 간격을 좁혔다. 4쿼터에는 라건아와 이정현이 KCC의 공수를 이끌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사진]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6/202111061626772728_6186381896c7e.jpg)
2분여를 남기고 함지훈의 골밑 슛이 성공하면서 모비스가 75-7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라건아가 잇딴 연속 슈팅으로 76-75로 오히려 승부를 뒤집었다. 18초를 남기고 KCC가 76-75로 앞선 상황. 이정현이 클락의 공을 빼앗으면서 반칙을 유도해냈고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78-75로 앞서 승부를 굳혔다.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안양 KGC가 서울 삼성을 79-75로 꺾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30점, 1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전성현(20점), 변준형(12점 7어시스트), 오세근(14점 6리바운드)이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원정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3연패를 기록한 삼성은 4승 7패가 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이제아 힉스가 22점 10리바운드, 김시래가 15점 7어시스트로 돋보였으나 이동엽(8점 6리바운드), 임동섭(8점), 다니엘 오셰푸(6점 5리바운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