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반 다이크의 고백, "회복 완벽하지 않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6 18: 06

9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버질 반 다이크(30, 리버풀)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반 다이크는 지난 2020년 10월 17일 에버튼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조던 픽포드 골키퍼와 충돌하며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끝에 시즌 종료를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반 다이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네덜란드 대표팀 합류도 포기했다. 무리한 복귀로 인한 후유증을 걱정한 것이다. 반 다이크는 지난 7월 30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프리시즌 헤르타 베를린과 평가전에서 교체돼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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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반 다이크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 전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어느 정도 전성기 경기력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6일 리버풀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아직 부상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내가 완벽하게 회복했다는 사실을 언제쯤 알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묵묵히 나아갈 뿐"이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다시 완벽히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사람의 몸은 저마다 다르고 회복 속도는 제각각이기 마련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계속해서 발전하겠다는 말뿐이다.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선수들과 부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 주치의와도 여러 번 상담했다. 이를 통해 알게 된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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