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멀티골' 대구, '출전정지+수적열세' 극복 2-1 역전승 '3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6 19: 15

어수선한 분위기의 대구FC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웃었다.
대구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파이널 라운드 2라운드)경기에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에드가의 멀티골을 앞세워 수원FC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 뒤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승점 52(14승 10무 11패)가 된 대구는 앞서 수원 삼성을 2-0으로 누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1)에 앞서며 3위자리를 유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쟁에 한 발 다가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특히 대구는 이날 경기 전 소속팀 3명에게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려 좋지 않은 분위기였다. 이들은 핼러윈데이에 마스크 없이 다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승리로 논란을 극복해낸 셈이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4연패 포함 5경기 무승(1무 4패)으로 승점 45(12승 9무 14패)에서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5위에 머물렀다.
홈 팀 수원는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유현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잭슨-김동우-곽윤호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상원-김수범이 양쪽 윙백으로 출전했고 정재용-무릴로-이영재가 중원을 맡았다. 라스-이영준이 최전방에서 대구의 골문을 겨냥했다.
원정 팀 대구도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영은 골키퍼를 비롯해 박병현-정태욱-김진혁이 골문을 지켰고 안용우-장성원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다. 라마스-세징야-이진용이 미드필드를 맡았고 정치인-에드가가 득점을 노렸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수범이 올린 크로스가 혼전 상황 골문 앞에 대기하던 라스 앞에 떨어졌고,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내 대구가 동점 골을 득점했다. 전반 19분 장성원은 오른쪽 측면으로 드리블해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에드가는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 대구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 세징야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세징야의 발을 떠난 공은 에드가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고 에드가는 헤더로 재차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2-1로 경기를 뒤집은 대구는 후반전 위기를 맞았다. 이진용이 후반 15분과 19분 잇달아 경고받으며 퇴장당한 것.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30분을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했지만, 수원의 공세를 이겨내고 2-1 승리를 챙겼다.
이번 경기 승리로 대구는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을 끊어내고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52점(14승 10무 11패)이 된 대구는 앞서 수원삼성을 2-0으로 제압하고 3위에 오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1점)를 재차 누르고 3위 자리를 사수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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