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쇼’ 펼친 데 헤아, 홈팬들 맹비난에 “상처받았다” 고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1.07 10: 36

다비드 데 헤아(31, 맨유)가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0-2로 완패를 당했다. 맨시티(승점 23점)는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유(승점 17점)는 5위에 그쳤다. 
맨유는 경기 시작 후 단 7분 만에 자책골을 넣었다. 칸셀루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이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 어이없는 첫 실점 후 맨유 수비진은 크게 흔들렸다. 전반 45분 칸셀루가 올린 공을 실바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우왕좌왕하던 맨유 수비진은 결국 전반에만 2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그나마 데 헤아가 선방쇼를 펼친 덕분에 맨유의 실점은 2점에 멈췄다. 데 헤아가 아니었다면 맨유는 최소 4실점은 했을 최악의 졸전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맨유 팬들은 자책골을 넣은 바이와 골키퍼 데 헤아에게 집중 비난을 퍼붓고 있다. 데 헤아의 SNS까지 찾아서 댓글 테러를 하는 팬들도 있다. 
경기 후 데 헤아는 자신의 SNS에 “난 상처받았다”고 토로했다. 맨시티전 패배도 가슴이 아픈데 팬들의 비난으로 가슴에 멍이 들었다는 고백이다. 맨유에서 영광의 시절을 경험한 데 헤아이기에 지금의 부진이 더욱 가슴아프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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