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외한 나머지 19개 구단 팬들이 좋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게 0-2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승점 23점)는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유(승점 17점)는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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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경기였다. 맨유는 리버풀전(0-5 패)에 이어 다시 한 번 홈에서 라이벌에게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맨유는 전반 7분 바이가 수비 과정에서 실수로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후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45분 칸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실바가 마무리하며 추가골로 연결했다. 경기는 그대로 맨시티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실 경기 스코어는 0-2나 지난 리버풀전 이상의 굴욕적인 패배라는 평가. 실제로 이날 맨유는 홈에서 점유율(32%), 슈팅(5개, 맨시티 16개), 유효 슈팅(1개, 맨시티 5개)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리버풀전과 마찬가지로 맨시티전도 상대 감독의 한 수위 전략에 놀아났다는 평가.
하지만 맨유 구단은 아직 솔샤르 감독을 경질시킬 마음이 없는 눈치다. 이런 구단 운영에 맨유 팬들의 복장만 터지고 있다.
반면 맨유를 제외한 PL 19개 구단 팬들은 신났다. 실제로 맨유의 숙적인 리버풀과 맨시티 팬들이 솔샤르 감독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이날 원정에 참가한 맨시티 팬은 경기 종료 직전 "5년만 더!!! 올레, 올레, 올레"를 외치며 맨유를 조롱했다. 리버풀 팬들도 OT 원정 대승과 동시에 솔샤르 감독의 이름을 선창하기도 했다.
맨유 팬이 아닌 다른 팀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는 솔샤르 감독.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맨유를 정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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