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침묵’ 호날두, 데 브라위너에게 위험한 태클 ‘매너도 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가 매너에서도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0-2로 완패를 당했다. 맨시티(승점 23점)는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유(승점 17점)는 5위에 그쳤다. 

맨유는 경기 시작 후 단 7분 만에 자책골을 넣었다. 칸셀루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이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 어이없는 첫 실점 후 맨유 수비진은 크게 흔들렸다. 전반 45분 칸셀루가 올린 공을 실바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우왕좌왕하던 맨유 수비진은 결국 전반에만 2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호날두는 강력한 발리슛을 터트리는 등 전반전 맨유의 유일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천하의 호날두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호날두는 경기 막판 케빈 데 브라위너에게 거친 태클을 들어갔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45분 경고장을 받았다. 그는 0-2 완패에 대한 분을 풀기 위해 의도적이고 무모한 태클을 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호날두는 리버풀전 0-5 완패 경기에서도 커티스 존스에게 똑같은 행동을 했다. 

경기 후 맨시티 레전드 트레버 싱클레어는 “호날두가 스터드가 다 보이는 상태로 태클을 들어갔다. 더러운 태클이었다.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데 브라위너가 괜찮지만 겁쟁이 같은 행동이었다. 호날두는 항상 승자였기에 화가 났을 것”이라 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11/0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