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방패막 삼지 마"..이지훈, 친구vsFD 갈등→폭로자에 일침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1.07 17: 31

배우 이지훈이 친구와 FD의 갈등부터 갑질 의혹까지 휘말린 가운데 재차 심경을 밝혔다.
지난 3일 한 매체는 IHQ 새 드라마 '스폰서' 촬영장을 찾은 출연 배우의 지인과 FD간에 마찰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폭로글에 따르면 지인 A씨가 FD에게 욕설을 했으며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 하는 느낌이 저만 받은 게 아니고, 이 또한 증언 해주실 분이 많이 계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스폰서' 측은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폭로글 속 당사자로 지목된 이지훈의 소속사 역시 "이지훈의 지인이 현장에 와서 스태프와 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당일 현장에서 이지훈이 사과를 하려고 갔는데 격앙되셨는지 거절했다고 하더라. 어쨌든 현장에 지인이 오셔서 스태프 분과 마찰을 빚게 한 부분은 이지훈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스태프 분들에게는 다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박계형 작가가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지훈이 자기가 주인공인데 롤이 적다는 것을 제작사에 어필했고,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의 절반이 교체됐다. 바뀐 게 아니라 감독, 촬영 감독, 조명 감독 등 스태프들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갑질 피해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스폰서' 측은 "스토리 상의 위험한 설정이 있었던 부분을 수정 요청했고, 또 아무리 캐릭터의 특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 부에 네 씬만 4부까지 계속 나온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아서 수정 요청 했다. 하지만 거듭된 수정 요청에도 반영되지 않았고, 서로 합의 하에 하지 않기로 했다"며 "오히려 배우가 교체를 하고 싶다고 해서 연출진 전면 교체가 가능한지 묻고 싶다. 이런 억측은 없길 바란다. 유감"이라고 일축했다.
이지훈 역시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5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친구가 FD님과 마찰이 생겼는데 제가 동조를 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말렸다. 스태프 분들이 봤다. 그리고 촬영이 끝날때 까지 기다렸고, FD에게 '사과하고싶다'고 했지만 '접근금지'라고 해서 사과를 드릴 수가 없었다"며 "밀쳤다거나 그런 사실은 CCTV가 보여진다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에대한 이야기는 저는 금시초문이다. 제가 뭐라고 저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겠냐"며 "갑질은 하면 안된다. 도대체 제가 어떤부분에서 갑질을 한지 얘기는 없으시고, 기사가 와전이되고 부풀어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기사가 나오더라.억장이 무너진다.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FD님께서 제 매니저에게, 현장에서 인터뷰 나오신 기자님께, 단역분께, 그리고 저에게 막대하신 적이 있었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난 후로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은 좋지 않았다. 저분들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인데 말 한마디라도 좋게 하면 좋을 것을 왜 이렇게 함부로 하시지라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현장이라는 곳이 스텝분들과 연기하는 사람, 매니져 모두에게 불편한점이 있기 마련이라 '그럴수도 있지'라고 좋게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오히려 자신이 FD로부터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당초 FD와 갈등을 빚었던 이지훈의 지인 A씨 역시 OSEN에 "제 법률 대리인과 일산 MBC에 가서 해당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제가 FD님에게 폭력을 가한다거나 협박을 하는 모습은 일절 없었다"며 항간에 알려진 'FD에게 폭력을 가하고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이와 함께 마치 자신이 FD에게 폭력과 협박을 가한것처럼 여론을 조성했던 유튜버를 상대로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월요일(8일) 오전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지훈은 7일 스토리에 추가글을 올리고 "앞뒤 없는 당신들의 거짓말을 들어도 나는 이쁜것만 보겠다. 뭐가 무서우셔서 자꾸 본인들 일에 제 의견을 바라냐. 당당하시면 소신껏 해랴. 저를 방패막이 삼아서 해결하려 하시지 마라"며 "딱 한번만 더 솔직한 나를 보여주고 저는 이제 신경 그만쓸 것"이라고 다시금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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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이지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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