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는 후반 조커로 기용할 것".
대전 하나 시티즌은 7일 오후 2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플레이오프 FC 안양과 경기에서 바이오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1 승격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K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0-0 무승부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대전은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11위 팀과 가지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편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K리그1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주중 경기가 처음이라 우려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플랜 A는 잘 안 됐지만 플랜 B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 2경기 남았으니 계속 도전해보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K리그1 일정이 종료되는 12월이 되어서 개최된다. 이민성 감독은 "일단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겠다. 그리고 수비 문제를 보완하겠다"라면서 "잘 준비해서 1부팀을 만나러 가겠다"라고 플랜을 밝혔다.
멀티골을 터트린 바이오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원래 후반에 투입되면 더 위협적인 선수다. 이번도 그런 조커 카드로 롤을 노렸는데 잘 풀려서 기분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이민성 감독은 "빠르게 실점한 것은 사실이나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추가 실점이 없으면 충분히 공격으로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플랜 B인 바이오 카드가 잘 안 되면 변준수까지 투입해서 총공세에 나서려고 했다. 바이오가 너무 잘해줘서 트윈 타워까지는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민성 감독은 "나는 항상 컨디션을 보고 선발 명단을 정했다. 바이오는 후반에 조커로 롤을 잘해주고 있다. 그 이상은 아닐 확률이 높다"라고 기용에 대해 예고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의 대결이 될 K리그1 11위 팀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어느 팀을 만나도 버겁다. 내가 누굴 만나면 좋겠다고 예상하는 것은 너무 건방진 일"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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