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에서 과감한 보강이 필요하다".
대전 하나 시티즌은 7일 오후 2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플레이오프 FC 안양과 경기에서 바이오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1 승격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K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0-0 무승부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대전은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11위 팀과 가지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편 정규 시즌 2위 안양은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분전했으나 대전에게 밀리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우형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에 사과한다. 내용과 결과 모두 참패한 경기다"라면서 "감독으로서 대처를 잘 해야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다"라고 짧은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패인에 대해 이우형 감독은 "일대일 상황에서 과감하게 선수 교체를 하면서 공격적인 승부를 할까 망설였다. 그 부분에서 감독으로 망설였던 것이 실점으로 이어지고 패인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우형 감독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다 보니깐 좁은 공격에서 연계 플레이가 어렵다 보니깐 선수들이 개인기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 것 같다"라면서 "선수들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시즌 전에 4위 정도 예상했는데 그걸 뛰어 넘은 호성적은 모두 선수들 덕이다.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위로를 남겼다.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 이우형 감독은 "단장님과 시장님하고 선수 영입에 대해 이야기해봐야 한다. 한 시즌을 지내면서 어려운 것이 많았다. 특히 미드필더에서 맹성웅-홍창범 등 3명으로만 치뤘다. 다음 시즌은 미드필더에서 과감한 보강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실패라기 보다는 다음 시즌 승격을 위한 과정이라고 보겠다. 과감한 선수 영입과 투자가 이뤄지면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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