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 주장, 패배에 감독 비판..."파이브백 압박 부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7 17: 37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주장 마르코 로이스(32)가 패배 후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도르트문트는 7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RB 라이프치히에 1-2로 패배했다. 전반 29분 크리스토퍼 은쿤쿠(23)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도르트문트는 후반 7분 마르코 로이스가 1골 만회했지만, 24분 유수프 폴센(27)에게 추가 골을 허용해 고개 숙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주장 로이스는 마르코 로제(45)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파이브백 전술을 꺼내 든 것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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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는 "후반전 우리는 포백으로 바꾸며 전술을 수정했다. 이는 우리에게 훨씬 좋은 변화였다. 왜냐하면 우리는 포백으로 나설 때 파이브백보다 더 활동적으로 경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로이스는 "파이브백 시스템에서는 중원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인원이 1명 부족하다. 확실히 후반전이 더 좋았다. 우리는 더 공격적이었고 결국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멍청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간단하다"라고 불평했다. 
또 그는 "라이프치히는 추가 득점을 통해 경기를 일찍 끝낼 기회가 많았다. 우리는 매우 운이 좋았다. 이번 패배는 마땅한 패배였다. 그렇기에 더욱 쓰라리다"라고 덧붙였다.
로제 감독은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파이브백 전술을 꺼낸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오늘 우리 선수들을 각자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에 배치했다. 토르강 아자르는 오늘 왼쪽 윙백으로 나섰다. 만약 그가 먼 거리를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포백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에는 많이 부족했다. 후반전 전술을 바꾼 뒤 조직력, 정확성, 전진성이 보완됐고 상황을 바꿀 수 있었다. 라이프치히를 압박했고 동점 골을 넣었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라며 전술 실패를 인정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이 경기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며 승점 24점으로 바이에른 뮌헨(28점)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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