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어스가 화려한 라이브와 신곡 최초 공개 무대까지 풍성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원어스는 7일 오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단독 콘서트 'ONEUS THEATRE : 적월도(赤月圖)'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지난 7월 시작한 스페셜 프로젝트 'ONEUS THEATRE'의 연장선 상에 있는 원어스의 이번 공연 'ONEUS THEATRE : 적월도(赤月圖)'는 원어스가 1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개최돼 오랜만에 팬들과 한 자리에서 호흡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공연 타이틀 '적월도(赤月圖)'는 '밤마다 붉게 물드는 달 그림'이라는 의미로, 원어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그간 보여준 원어스만의 독보적인 콘셉트와 세계관의 정점을 찍었다.
이날 원어스는 '무대 천재'라는 수식어 답게 뛰어난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을 자랑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화려한 제복을 입고 등장한 원어스는 'COME BACK HOME' '발키리 (Valkyrie)'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원어스는 "어제도 콘서트를 했는데 못지 않은 열기가 저를 뜨겁게 만든다. 진짜 멋있는 무대 많이 보여드릴테니까 기대해달라. 오늘 불태워가겠다"며 "오늘 하루 재미있고 후회없는 하루로 만들어드리겠다. 마지막까지 재미있는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멤버들은 "환호를 듣지 못해 아쉽지만 눈빛과 박수소리로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의 그 마음 제대로 느껴보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원어스는 'BLACK MIRROR', '쉽게 쓰여진 노래 (A Song Written Easily)', 'TO BE OR NOT TO BE', '반박불가 (No diggity)', '가자 (LIT)' 등 많은 사랑을 받은 타이틀곡 무대부터 'ONEUS THEATRE' 프로젝트 음원 'Shut Up 받고 Crazy Hot!', 'Life is Beautiful' 무대를 직접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외에도 원어스는 새로운 리믹스 버전의 무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물과 기름 (Polarity)'와 'Dead Or Alive', 'HERO' 리믹스 무대로 몽환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 원어스는 '윙윙윙윙 (Plastic Flower)', 'English Girl', '삐뚤빼뚤 (ZigZag)' 리믹스 무대로는 유쾌하고 스윗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삐뚤빼뚤 (ZigZag)' 무대 중간에는 깜짝 음향사고 연출로 무반주 라이브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옛날 추억을 회상하고자 편곡을 해봤다. 예전에 버스킹 등에서 음향사고가 많이 나서 이후로 '삐뚤빼뚤' 하면 음향사고가 난다는 말이 있었다. 추억, 에피소드처럼 편곡을 해봤다"며 "이벤트인 것과 동시에 두 메인보컬에 대한 리스펙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9일 발매되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BLOOD MOON'(블러드 문)의 타이틀곡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의 최초 공개 무대였다. 원어스의 신곡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은 '밤에 피는 꽃'이라는 뜻으로, 국악 베이스의 곡.

흰색 한복 의상을 입고 등장한 원어스는 '창 (窓 : Window) (Feat. 최예림)' 인트로 무대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 무대를 선보였다. 신비로운 동양적 분위기와 부채를 사용한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신곡 무대는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멤버들은 "너무나 보여드리고 싶었던 무대였다. 정말 기다렸다. 오랫동안 연습하면서 너무 들려드리고 싶었다. 발매 전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 깊고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뿌셔 (BBUSYEO)' '눈부시게 빛이 나던 그 날 (I.P.U)' 등 앵콜 무대를 꾸민 원어스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이틀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릴지 몰랐다"며 "콘서트가 끝나면 이제 본격 활동이 시작되는데 그 시작을 팬분들과 포문을 여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번 앨범 명반이다. 이번에 1등 한 번 가자"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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