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3경기 연속골'에 힘입은 인천, K리그1 잔류 '확정'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7 18: 27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현의 3경기 연속 골에 힘입어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은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파이널 라운드 3라운드)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인천은 김현의 천금같은 동점 골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인천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마찬가지로 승리에 실패한 강원은 최근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어수선했던 상황에서 김현준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11위(승점 39점)를 유지하며 강등권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동현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델브리지-강민수-김창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강윤구-김보섭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박창환-이강현-구본철이 중원을 맡았다. 유동규-김현이 최전방에서 강원의 골문을 겨냥했다.
홈 팀 강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범수 골키퍼를 비롯해 츠베타노프-김영빈-임채민-신세계가 수비에 나섰다. 김대우-한국영-황문기가 중원에 자리했고 김대원-박상혁-임창우가 최전방에 섰다.
0-0 동점으로 끝난 전반전 강원은 65%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6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인천(2개)을 크게 앞섰다. 강원에 주도권을 내준 인천은 전반 33분 박창환과 구본철을 각각 김도혁과 송시우로 교체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강원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박상혁 대신 이정협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8분 위기를 맞았다. 중장거리 스루패스를 받은 김대원은 박스 안으로 쇄도해 황문기에게 공을 내줬다. 황문기는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20분 강원의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김현이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찬가지로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27분 유동규를 빼고 아길라르를 투입하며 공격쪽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팀은 강원이었다. 후반 29분 임창우의 얼리 크로스를 김대우가 머리로 갖다 대며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33분 인천이 1-1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 기회를 잡은 인천은 아길라르를 키커로 내세웠다. 아길라르의 발을 떠난 공은 김현의 머리를 향했고 높은 타점에서 헤더로 득점을 기록했다. 
추가시간 4분까지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은 양 팀이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은 승점 45점(12승 9무 15패)으로 2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11위 강원(승점 39)과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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