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적인 상황이었지만 정말 센스 만점이었다. 상대의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를 깜작 스카웃으로 막아낸 변현제가 결승전서 2-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변현제는 7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12' 유영진과 결승 3세트서 상대 타이밍 러시를 스카웃으로 멋지게 대처한 이후 캐리어를 띄우면서 승리, 2-1 리드를 잡았다.
앞선 1, 2세트서 다소 수동적으로 상대 공세를 받아내던 유영진이 3세트에서는 칼을 뽑았다. 탱크가 확보된 이후 벌처와 함께 타이밍 러시를 강행하면서 앞마당을 확장한 변현제의 빈틈을 노렸다.

조이기 라인을 갖춰지면 위기에 몰릴 수 있는 순간, 변현제의 재치있는 대처가 유영진의 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빠르게 스타게이트 두 개를 소환한 변현제는 스카웃을 순간적으로 생산해 대공 병력이 없는 유영진 병력을 맞대응했다. 회심의 공세가 실패로 돌아간 유영진은 후속 병력으로 골리앗을 생산했지만, 위기를 넘긴 변현제는 자연스럽게 체제를 캐리어로 전환하면서 승리의 찬스를 잡았다.
리버와 스카웃, 캐리어와 지상군으로 구성된 변현제의 병력은 유영진의 지상군을 찍어누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12 결승
▲ 변현제 2-1 유영진
1세트 변현재(프로토스, 7시) 승 [레몬] 유영진(테란, 5시)
2세트 변현제(프로토스, 5시) [라르고] 유영진(테란, 11시) 승
3세트 변현제(프로토스, 1시) 승 [이클립스] 유영진(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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