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에서 자녀유무가 마침내 공개됐다. 과연 최종 선택에 변화가 있을까.
7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 시즌2’에서 MC들은 “드디어 오늘 자녀유무가 공개된다”며 덩달아 긴장했다. 직접 양육여부도 중요한 조건이기 때문. 다 공개가 될 것이란 말에 이혜영도 “너무 떨린다”며 과연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했다.
윤남기는 이다은과 데이트를 한후 숙소로 돌아왔다. 남기는 창수에게 “자녀공개 여부가 무섭기도 하지만 궁금하다”며 긴장한 모습. 제작진에게도 “상대방이 자녀가 있으면 많이 고민할 것,지금은 뭐라 말씀드리기가..쉽게 다가가진 못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은은 숙소로 돌아와 자녀 얘기를 한 후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 신중함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다시 저녁시간에 다 함께 테이블에 모였다. 8인 돌싱 모두에게 자녀가 공개되는 시간이기 때문. 먼저 창수가 얘기를 꺼냈다. 창수는 “난 8살 딸 내가 키우고 있다”며 고백, “4살 때부터 키운 딸이다. 초등학생 되니 이제 친구가 됐다. 심지어 반말한다”며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너무 행복하다”며 5년차 싱글대디라고 해맑게 대답했다.
창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딸 5살 때부터 아내와 이혼 얘기를 꺼내, 같이 살지 않는다고 널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했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제작진은 은영이 창수를 향한 마음의 변화를 묻자 은영은 “아예 없지 않아, 자녀가 있어도 확신을 확실하게 준다면 신중하게 생각해볼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이덕연이 고백했다. 덕연은 “일곱살 남자아이가 있다”면서 반전 대답을 했다. 28세인 그가 부모님 도움으로 혼자 키우고 있다고. 덕연은 “신병 휴가 때 아이가 생겨, 일병 때쯤 결혼식을 올렸다,아이를 출산하고 상별말 쯤 상병으로 빠졌는데, 전역 직전 한 달 전에 이혼했다”면서 군생활과 함께 결혼생활이 흘러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김계성이 대답, 창수처럼 7살 남자아이를 양육하고 있다고 했다. 계성은 “동네 학원을 보내도 한계가 있더라”며 정보가 디테일하지 못해 아쉬운 점을 전했다. 계성은 “크면 아이가 이해해줄 거라 생각해, 아빠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라며 눈물 흘렸다.
다음은 김채윤의 자녀가 공개됐다. 채윤은 “다섯살 딸 혼자 키우고 있다 , 지금도 보고 싶다”며 눈물, 채윤은 “ 난 너무 나쁜 엄마,지금도 후회한다”면서 14개월부터 중국인 남편과 별거했다고 고백 이어 그는 “아기 여권부터 뺏더라”며 홀로 한국에 와야했던 상황을 전했다.
채윤은 “ 결국 7개월 만에 아이를 만났는데 엄마라고 나를 기억하며 폭 안기더라, 7개월동안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아이도 엄마가 그리웠나보다, 내 품에만 안겨 있었다”면서 “내가 죽이되든 밥이되든 더이상 못 떨어지겠다 생각했고, 이혼하자고 해서 그럼 아이는 내가 키우겠다고 했더니 아이 가져가라더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원래 전 남편이 못 데려가려 해, 중국이 전 남편이 중국 물가 기준으로 양육비 20만원을 준다고 했다, 부당하면 소송하라는데, 아버지가 중국 인민대표 집안이라 소송 자체가 말이 안 됐다”며 결국 3년 결혼생활 끝에 아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했다.

다음은 윤남기의 자녀여부를 공개했다. 자녀가 없다고 고백한 모습. 마지막으로 다은이 공개했다. 남기와 달리 다은은 “세 살 아기 키우고 있다”면서 고백했고 남기의 시선을 피했다. 결국 눈물이 터진 다은, 남기가 휴지를 챙겨주며 다은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다은은 “아기 돌 때 남편과 헤어져, 돌 때부터 아기를 혼자 키운다”고 고백, 일 때문에 부모님 집에 살며 도움 받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은은 남기가 신경쓰인 듯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남기의)눈빛이 마주쳤는데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느낌, 눈빛만으로도 마음이 변하셔도 괜찮았다”고 답했다.
다은이 용기를 내고 남기에게 “잠깐 얘기 좀 하자”며 따로 불렀다. 자녀유무 공개 후 처음 나누는 대화였다.다은은 조심스럽게 남기에게 “많이 놀랐나”고 묻자 남기는 “안 놀랐다, 나, 순간 아이가 있나보다 생각은 했다 “면서 “내가 놀랐을 것 같나 , 아기있는 사람이 더 편할까”라며 오히려 다은의 마음을 살폈다.
남기는 “나는 오히려 내가 아이가 없어서 나를 불편해할까 생각했다, 처음부터 아이 없는 사람 만나려 했다면 나는 다행이지”라며 다은이 상처받을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이 남기에게 자녀유무에 대해 마음의 변화가 있는지 물었다. 남기는 “데이트 때문에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면서 “원래 자녀가 있으면 못 만날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만나보려고 한다, 아이가 있음에도 다은을 향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직진 모습을 보였다.
남기는 다은에게도 “잘할 것 같고 자신감이 생긴 건 아니지만 노력을 해보고 싶다”면서 “솔직히 너무 짧았다, 어떻게 보면 제대로 얘기한 게 오늘 하루, 그러니까 나는 더 알고 싶다, 안 변했다 나는”이라고 말했고 다은은 “안 변했다는게 나에겐 고맙지만”이라며 고민이 많은 모습을 보였다.
남기는 다은에게 이어 “오늘 설렜던 거 맞지?”라고 물었고 다은이 9시에 일어난다는 말에 “그럼 9시에 보자”며 차분한 목소리로 다시 데이트를 신청했다.
아이 키우는 육아 공감대로 이야기 꽃이 다시 피었다. 창수는 “아이가 엄마 만나러 갈 땐 공허한 느낌, 아이 빈자리가 힘들다”고 하자 채윤은 “‘면접 교섭권’이 부러워, 그런 식으로도 아이가 보지 않나, 아이가 점점 아빠를 보고 싶어하는데 그 아빠는 찾지도 않더라”면서 “그럴 때 마음 이프다”며 각각 다른 아픔을 전했다.

이에 다은이 “어린이 집에서 정상적인 가족사진 그릴 때 마음이 아프다”고 공감했다.그러자 남기는 “한 가지 걸리는 것, 정상가족과 비정상 가족이라 말하는 것”이라며 “틀린 삶이 아니라 닮은 삶, 비정상이라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아이가 없어서 감히 말하지 못하지만”이라며 조심스럽게 이들을 위로했고 계성은 “ 마인드가 진짜 멋지다”며 감동했다.
창수가 재혼에 대해 언급했다.창수는 “이혼한지 얼마 안 됐을 때 빨리 하고 싶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더라, 애를 키우니 더 걸리더라”고 했고 계성도 “계성 난 앞이 안 보인다는 말도 들었다”며 시작조차 힘든 상황을 공감했다.
이에 덕연은 “아이가 있는 사람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재혼하고 싶다”고 하자, 이를 듣던 채윤은 “호감있는 덕연씨, 덕연을 향한 호감을 표현해봐야겠다 마음이 열렸다”며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모두가 잠든 새벽5시, 채윤이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립스틱을 바르더니 덕연의 방으로 향했다. 비몽사몽한 덕연을 부린 것. 채윤은 “나 궁금하다”면서 덕연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안겼다.
무엇보다 최종선택 전 마지막 데이트이 그려졌다. 최종선택 앞두고 더욱 복잡한 모습. 이 중 감정을 폭발한 사람은 누구일지, 과연 자녀유무가 최종선택에 영향을 끼칠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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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글즈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