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월드컵에 첫 출전한 한지은(성남)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지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예선 1라운드에서 칼 마킥(오스트리아, 세계랭킹 505위)을 상대로 3쿠션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국내 여자 3쿠션 랭킹 2위의 한지은은 이번 대회에 한국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다.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한 한지은은 칼 마킥, 올리비에르 자쿠몬드(프랑스, 407위)와 함께 K조에 편성돼 마킥과 먼저 경기를 치렀다.
![[사진]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8/202111080228773514_61880fa6bc006.jpg)
경기는 한지은의 선구로 시작됐다. 한지은은 초구에 3득점을 성공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마킥은 6이닝까지 1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지은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3이닝 15대 5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5분간의 휴식 후 시작한 후반전, 마킥은 4득점을 올리며 한지은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지은 역시 17이닝까지 20득점을 올리며 애버리지 1점 이상을 기록, 12득점에 그치고 있는 마킥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16이닝까지 10득점에 그치고 있던 마킥은 17이닝부터 2-9-1-4점을 몰아치며 한지은을 26대 21로 앞섰다. 한지은 역시 21이닝 5득점을 올리며 26대 26 으로 동점을 만들어 응수했다.
한지은의 낙승이 예상되던 경기는 마킥의 각성으로 박빙의 경기가 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승부는 23이닝에 갈렸다. 한지은이 옆돌리기를 실패해 마킥에게게 쉬운 안으로 돌리기 포지션을 주고 말았고 상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해 4득점을 만들었다. 마킥은 30대 26으로 한지은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지은은 3쿠션 월드컵 데뷔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8일 새벽 열릴 두 번째 경기서 자쿠몬드에게 승리를 거두고 마킥이 자쿠몬드를 꺾을 경우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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