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패배' 클롭..."받아들이기 힘들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8 09: 12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반 4분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자책골이 나왔다. 41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2분 파블로 포르날스, 29분 커트 조우마의 연속 골이 나왔다. 후반 38분 디보크 오리기가 한 골 따라붙었지만,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6경기 무패 행진을 마무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클롭 감독은 "긴 무패 행진이 끝난 것은 여러 문제들 중 가장 작은 부분이다. 무패 기록이 길다고 해도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경기에서 일어났던 몇 가지 문제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라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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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알리송 골키퍼의 자책골 판정에 불만을 가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안젤로 오그본나는 알리송과 경합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알리송은 실수를 범해 자책골을 기록했다. 크레이그 포슨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클롭은 오그본나의 파울이었다고 주장한 것.
클롭은 "우리는 그 장면을 다시 봤다. 알리송은 볼을 펀칭하려 했고 오그본나는 알리송의 팔을 자신의 팔로 건드렸다. 그래서 알리송의 팔에 맞고 골이 들어간 것이다. 이 상황을 본 모든 사람은 파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골키퍼는 보호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이런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골키퍼를 향해 돌진할 것이다. 알리송은 확실히 공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알리송이 상대 선수를 밀어버렸다면 페널티 킥이 선언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경기 패배한 리버풀은 22점(6승 4무 1패)으로 리그 4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리버풀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웨스트햄은 23점(7승 2무 2패)로 리그 3위에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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