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경기 치른 아르테타, "벵거보다 낫다" (英 매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8 10: 34

미켈 아르테타(39) 감독이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영국 매체는 아르센 벵거(72) 전 감독의 첫 100경기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아스날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왓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12분 터진 에밀 스미스 로우의 결승 골에 힘입은 승리였다. 아스널은 리그 3연승을 기록, 5위에 올라섰다.
이번 경기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지난 2019년 12월 아스날 감독 부임 후 치른 100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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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선'은 8일 아르테타 감독의 100경기와 '스승'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첫 100경기를 비교했다. '더선'의 자료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100경기서 54승 20무 26패를 기록했다. 벵거 감독은 51승 31무 18패다. 이에 매체는 "왓포드를 상대로 54번째 승리를 거둔 아르테타는 벵거보다 나은 승률을 기록했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아스날을 이끌었던 조지 그레이엄(56승)만이 아르테타의 승률을 앞선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초반, 아르테타 감독의 입지는 불안했다. 첫 세 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패배했고 영국 다수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을 '위기 대처 능력이 부족한' 감독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6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북런던 더비 승리를 기점으로 평가가 달라졌다. 4라운드 노리치 시티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번리, 지역 라이벌 토트넘까지 잡아내며 3연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영국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 아스날 선수 가일 클리시(36, 세르베트)는 "아르테타는 장기적으로 제2의 벵거가 될 수 있다. 그는 아직 젊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스날과 아르테타의 상승세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치러진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조직력과 수비에 있어 많은 헌신을 봤다. A매치 주간 직전에 승리한 것은 훌륭하다. 선수들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추진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하며 최근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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