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과 같은 존재”
박주영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언니 따라 골프를 시작했고, 언니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하며 프로도 조금 빨리 됐고, 프로 생활 도중에도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 안에, 골프 속에 박희영이 있는 것 같다”라며 ‘나에게 언니 박희영이란?’ 질문에 답을 했다.
2005년 K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쥐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LPGA 통산 3승을 거둔 박희영이다.

박희영은 손목 부상으로 치료를 위해 남은 LPGA 투어 일정을 포기한 상태. 하지만 동생을 위해 지난 5일부터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S-OIL 챔피언십’에 동생을 위해 캐디로 나섰다.




3라운드 내내 동생 곁에서 조언을 건네며 플레이를 도왔다. 2라운드까지 공동 8위로 1위와 3타 차이로 우승권에 자리하며 역전도 기대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한타 잃으면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14위.
시종일관 미소 지으며 이야기하고 골프, 그 자체를 즐기는 자매의 모습이었다.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서로를 다독이고 포옹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희영에게 동생 박주영은 골프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자매의 골프 이야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