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경 카카오M CP가 MBC 시청자 위원의 '놀면 뭐하니?' 속 미주에 대한 캐릭터 지적에 불쾌함을 표현했다.
박진경 CP는 7일 SNS에 "내가 14년 다닌 MBC 떄려친 이유 중 하나잖아"라며 기사 한 편을 공유했다.
공개된 기사엔 지난 9월 24일 치러진 MBC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시청자 위원으로 참석한 김윤미 영화사 올 대표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미주에 대해 비평한 내용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윤미 대표는 "미주 씨가 보여주는 캐릭터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다"라며 "옛날엔 불편하지 않았지만, 젠더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사심 없이 '놀면 뭐하니?'를 시청했을 때, 미주 캐릭터가 섹시한 백치미로 비칠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저는 재미있지 않았다. 그 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진수 MBC 예능기획센터장은 "미주의 캐릭터 관련해 섹시한 백치미 캐릭터라는 우려를 했는데, 그런 캐릭터를 필요로 해서 이분을 섭외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예능인으로서 재미있고 유재석과 초반에 호흡을 잘 맞추면서 성별을 균등하게 하자는 의도로 미주를 섭외했다. 위원님이 우려하시는 부분은 절대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진경 CP는 "이런 느낌의 의견들에 저자세로 꼬박꼬박 답변해줘야 함"이라며 "소중한 전파 사용의 댓가 달게 받아라 방송국 놈들아"라고 밝혔다.
박진경 CP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MBC 퇴사 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이직했다.
현재 그는 카카오TV 웹 예능 프로그램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미주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 시리즈에 고정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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