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꿈, 이어 꾸겠다"...리버풀 '무패행진' 끊은 포르날스의 포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8 16: 00

리버풀을 상대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파블로 포르날스(25)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4분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자책골이 나왔다. 41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2분 파블로 포르날스, 29분 커트 조우마의 연속 골이 나왔다. 후반 38분 디보크 오리기가 한 골 따라붙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웨스트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진행한 2번째 골의 주인공 포르날스는 "관중들과 함께 승리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정말 행복하다. 이 밤은 웨스트햄 가족들에게 정말 중요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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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리는 정말 훌륭한 팀과 경기했다. 동시에, 순위표에서 우리와 가까이 있는 팀이기도 했다. 그들을 상대로 승리해야만 했다. 웨스트햄 선수로서 너무나 좋은 날이다"라면서도 "이제 겨우 11경기 치렀다. 하지만 오늘처럼만 한다면 지난 시즌에 꿨던 꿈을 다시 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의 첫 번째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안젤로 오그본나는 알리송과 경합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알리송은 실수를 범해 자책골을 기록했다. 크레이그 포슨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에 포르날스는 "알리송 골키퍼는 자책골을 기록하고 싶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다. 웨스트햄의 득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3번째 골의 주인공 조우마는 "전술적으로 완벽했다. 우리는 리버풀이 높은 지역에서부터 압박을 가하고 그로 인해 뒷공간을 노출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우린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알고 있었고 예상대로 빈 공간을 노출했다. 빠른 역습 전개가 가능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정말 훌륭한 팀을 상대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리버풀은 언제나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양 팀 모두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좀 더 간결했고 마지막까지 강했던 우리가 승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경기 리버풀의 16경기 무패 행진을 깨고 승점 3점을 챙긴 웨스트햄은 리그 4연승을 기록, 승점 23점(7승 2무 2패)으로 리그 3위에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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