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지각변동' 웨스트햄..."레스터 우승 떠올리게 한다" (英 BBC)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8 17: 53

영국 언론이 프리미어리그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우승 가능성을 조명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4분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자책골이 나왔다. 41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2분 파블로 포르날스, 29분 커트 조우마의 연속 골이 나왔다. 후반 38분 디보크 오리기가 한 골 따라붙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승점 23점(7승 2무 2패)을 기록, 첼시(26점), 맨체스터 시티(23점)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라섰다.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드, 토트넘 핫스퍼 등 '빅6'로 군림했던 일부 팀들은 현재 웨스트햄보다 순위표 아래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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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의 '돌풍'은 지난 시즌 시작됐다. 승점 65점(19승 8무 11패)으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와 단 2점 차이였다. 영국 'BBC'는 이번 시즌까지 돌풍을 이어오는 웨스트햄의 우승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BBC'는 8일 2015-2016 시즌 마치 '동화'같은 우승을 이뤄냈던 레스터 시티와 웨스트햄을 비교했다. "당시 레스터는 감독, 선수, 팀의 정신력이 하나가 된다면 누구라도 우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웨스트햄은 레스터와 공통점이 많다. 훌륭한 감독을 보유했고 그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이 팀을 위해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지난 시즌 충분히 성공적인 성과를 냈음에도 웨스트햄은 만족하지 못한 것같다. 불과 2년 전, 데이비드 모예스(58) 감독이 웨스트햄에 복귀할 때만 해도 팀은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팀이었다. 현재, 웨스트햄은 프리미어리그 3위 팀이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웨스트햄의 2021년은 인상적이다. 올 한 해 동안 승점 65점을 획득했다. 같은 기간 웨스트햄보다 많은 승점을 쌓은 팀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80점)와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첼시(66점)뿐이다. 웨스트햄은 체계적인 수비, 속도와 기술이 결합된 역습, 세트피스를 바탕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 라디오5'에 출연한 전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클린튼 모리슨(42)은 "레스터가 우승했을 당시보다 지금이 더 어려려울 것이다. 영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팬들과 감독, 선수들은 경기를 즐겼으면 한다. 현재 웨스트햄은 너무도 좋은 순간을 맞이했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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