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집’ 김희라가 작년에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데뷔 37년 명품 감초배우 김희라가 출연했다.
김희라는 지금까지 1,8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고. 조영구는 “작년에 건강 위기가 찾아와 공백기를 가지다가 건강을 되찾고 돌아왔다”며 김희라를 소개했다. 김희라는 “틀면 나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아침 드라마가 끝나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또 다른 드라마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MC 설수진은 “애교있으면서 예쁜 웃음이 너무 보기 좋다”며 김희라를 칭찬했다. 김희라는 “제 전문분야가 있는데 사극이다. 지밀 상궁, 훈육 상궁, 기미 상궁 등 온갖 상궁들을 다 섭렵했다. ‘나는 조선시대에 태어났어야 하는데 잘못 태어났다’고 농담할 정도로 사극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조영구는 “사실 저랑 친한데 작년에 연락이 안 돼서 걱정을 많이 했다. 건강 위기가 왔다고 들었는데..”라며 건강 상태를 물었다.
김희라는 “스케줄 마치고 피곤한 상태로 들어왔는데 샤워를 하던 중 오른쪽 가슴에서 멍울이 느껴졌다. 혹시하는 마음에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더니 유방암 2기 선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희라는 “한동안 눈물만 났다. 암수술 후에 항암 치료 18번, 방사선 치료 33번 받았는데 정말 고통스럽고 처절했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치료 받고 나면 모든 기운이 빠져서 시든 채소 같았다. 얼굴도 붓고 전신에 있는 털이란 털은 다 빠졌다. 여자로서 우울감도 심했다.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암 치료도 끝냈고 후유증도 없다. 재발 없이 건강히 지내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암 재발을 막으려면 만성 염증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염증 관리에 신경 쓰면서 운동도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의학 박사 이경희는 “만성 염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잠복해있다가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닌다. 그러면서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신경, 미세현관 훼손해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비만, 당뇨같은 대사장애 질환 발병 확률도 증가시킨다. 자가 면역질환, 치매, 암 발명, 전이 및 재발까지 영향을 미친다. 의학계에서는 만성 염증을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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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건강한집'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