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고백' 김희라, "10년 전 이혼···홀로 외롭고 두려웠다" ('건강한 집')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09 06: 58

‘건강한 집’ 김희라가 이혼의 아픔과 투병 생활의 고통에 대해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1,8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김희라가 출연했다.
이날 기미상궁으로 변신한 조영구는 김희라의 집을 찾아갔다.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는 우드톤 인테리어로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이 드는 집이었다.

조영구는 “집이 너무예쁘다. 마치 카페에 온 것 같다”며 감탄했다. 집 거실 한쪽에는 김희라 본인의 사진들이 가득했다. 출연했던 드라마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이라고.
김희라는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 해봤는데 아가씨 역할을 못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1,800편을 했는데 다작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며 직접 연기 시범을 보였다.
그의 방안에는 가발들이 가득했다. 김희라는 “가발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역할 할 때도 쓰지만 통가발들은 암투병 할 때 썼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혼한지 10년이 넘었다. 이렇게 무섭고 고통스러울 때 옆에 가족이 없어서 더 무서웠다. 병원 치료 받을때 다른 사람들은 남편들이 와서 옆에 있어주고 했는데 나는 혼자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암치료보다 옆에 기댈사람이 없다는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희라는 염증관리와 제중 조절을 위해 벨리댄스를 하고 있다고. 조영구와 김희라는 벨리댄스 옷을 입고 즉석 벨리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김희라는 조영구를 위해 ‘파닭’을 만들었다. 파닭에는 파 뿐만 아니라 닭, 문어, 전복, 한약재까지 듬뿍 들어갔다. 파닭의 비주얼은 본 MC들은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조영구는 “파에서 단맛이 난다. 너무 맛있다”며 음식을 흡입했다.
김희라는 만성 염증 관리를 위해 ‘대마 종자유’를 먹는다고. 김희라는 “암 진단 당시 극심한 피로감이 있었다. 역류성 식도염, 위축성 위염 등을 달고 살았다. 당시 정밀 검사를 해보니 염증수치, 간수치가 높았다. 염증 관리에 대마종자유가 도움이 된다고 해서 꾸준히 섭취했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태균은 김희라의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아주 안정적인 수준이다. 간수치와 염증수치 모두 정상수치”라고 말했다.
한의학 박사 이경희는 “혈전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입하고 현관을 막는다. 혈액순환 장애,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당뇨병 등 심혈관계 원인을 작용한다. 평소 손발 저림, 수족냉증과 같은 혈액순환 장애가 있거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잘 낫지 않는다면 만성 염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희라는  “스케줄 마치고 피곤한 상태로 들어왔는데 샤워를 하던 중 오른쪽 가슴에서 멍울이 느껴졌다. 혹시하는 마음에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더니 유방암 2기 선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동안 눈물만 났다. 암수술 후에 항암 치료 18번, 방사선 치료 33번 받았는데 정말 고통스럽고 처절했다”며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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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건강한집'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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