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사2’ 배윤정이 남편과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2’에는 배윤정 부부가 출연했다.
신동은 배윤정의 남편 서경환을 “훈남”이라고 칭찬했다. 배윤정은 “궁합도 안 본다는 11살 차이”라며 웃었다. 배윤정은 이어 “아들이 생후 120일 됐다. 이름은 서재율”이라며 미소지었다. 사진을 본 홍현희는 “딱 엄마 아빠 반반씩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배윤정은 “연애때랑 결혼하고 나서랑 조금 다르다. 결혼 후 서로 조금 예민해졌다. 별 거 아닌거에도 섭섭하고 짜증도 내고 그런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서경환은 또한 “많이 싸우긴 한다”고 인정했다.
냉도사는 “두 분 사이의 가장 큰 문제는 불통이다. 소통이 안 되고 겉돈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싸울 때 CCTV 달아 놓고 누가 잘못했는지 한번 보여주자고 할 정도로 의견 차가 심하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저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아내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가끔 잔소리를 한다. 근데 아니개 어디 가서 잔소리 듣는 위치가 아니다 보니 어떤 말이든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나는 집안의 가장이고 남편인데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다투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사소한 잔소리라고 하면 어떤게 있냐”고 물었다. 남편은 “저희 집 동간 거리가 굉장히 짧다. 집에서 너무 훌러덩 벗고 있어서 블라인드를 좀 치라고 얘기했는데 한 번도 말을 안 듣는다. 말이라도 신경쓰겠다고 하면 되는데 그런것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일부러 커튼을 안 친다기 보다는 나이가 드니 자꾸 깜빡한다. 까맣게 잊은 나한테도 화가 나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남편한테도 짜증한다. 똑같은 소리를 듣는 상황이 싫었던 거다”라고 답했다.
박성준 도사는 “남편은 아내의 태도, 말투, 사사로운 모습, 단어의 선택 하나로 마음이 화가 날 수 있는 예민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울컥하며 “말씀을 너무 정확하게 해주셔서 소름이 돋는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박성준은 “예민함을 벗어나는게 급선무다. 나의 아내고 내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늘 생각하면서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배윤정은 “안 나왔으면 어쩔뻔 했나”라며 감동받았다. 이어 “둘이 싸우면 말싸움은 안 된다.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하면 저는 자리를 피하게 된다. 남편이 쏘아붙이면 상처를 받다가도 화가 나면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근데 그러면 남편과는 돌이킬 수 없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있으니 참게된다. 혼자 서럽고 눈물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은 “남편을 측은하게 보는 마음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배윤정은 눈물을 흘리며 “근데 남편은 그걸 잘 몰라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이미지가 세니까 남편 잡고 살겠다는 말을 사람들이 많이 한다. 저런 여자랑 어떻게 사냐는 이야기 들을때마다 솔직히 상처받는다”고 털어놨다.
박성준은 남편에게 “아내가 본인을 절대 무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그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었다. 나는 절대 남편을 무시한 적이 없는데 남편이 화가 나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느끼게 한 나한테도 화가 나지만 진심이 전해지지 않는게 너무 마음아프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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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