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조이’ 김혜윤이 남편과 이혼에 실패한 가운데 친구까지 잃었다.
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극본 이재윤, 연출 유종선)에서는 조이(김혜윤 분)가 수난을 겪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조이(김혜윤 분)은 원님을 찾아가 남편과의 이혼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어머니 장팥순이 등장해 훼방을 놓았다. 그는 “우리 추한이가 그래도 부인이라고 평생 데리고 산다고 한다. 동네 망신시킨 며느리지만 제가 잘 가르쳐서 거두어 들이겠다. 그동안 염려시켜들여 죄송하다”고 원님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조이는 “그 착한 아들이 노름빚때문에 자모전을 들락거린건 아냐”고 말했다. 이에 장팥순은 “우리 추한이가 무슨 노름을 했냐”고 소리쳤다. 노추한 또한“노름을 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원님은 조이에게 “증거가 있냐”고 물었고 조이는 “여기 있는 사내 중에도 아는 자가 있을 것”이라며 모여있는 사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원님은 “기별을 원하면 증거를 보충하거나 증인을 데려오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로 소송을 건것이면 장형에 처할 것이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조이는 “투장판 벌이는 것을 본 것 같다”는 친구 보리에게 이혼 증언을 부탁했다. “남편이 노름한 사실만 증명할 수 있으면 나비(조선시대 서민들의 이혼 증표)를 받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좀 훨훨 날아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보리는 “언니 남편이 여기서 노름했다는 걸 증언해 달라는거냐”고 물었고 조이는 “이 마을 남정네들은 다 한 통속이라 아무도 나서주지를 않는다”고 부탁했다.

보리는 “그래도 나한테는 다 손님들인데…”라며 망설였고 조이는 “나도 네 덕에 팔자 한 번 고쳐보자. 기회만 있으면 과거도 보고 관직에도 나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잖아. 그래도 팔자타령만하면서 이렇게 사는 건 더 싫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라며 간절하게 부탁했고 보리는 부탁을 들어주기로 결심했다.
이튿날 조이는 원님을 찾아가 “노추한이 노름을 한 것을 본 사람이 있다”고 고했다. 그러나 증인 보리는 나타나지 않았고 조이는 크게 당황했다.
배신감에 조이는 보리네를 다시 찾아갔지만 찾을 수 없었고 보리는 강가에서 시신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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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드라마 '어사와조이'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