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떡볶이집 그 오빠’를 통해 배우로서 예능에 출연하게 된 장단점을 밝혔다.
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오징어 게임’ 성우 전영수와 유튜버 이승국 등이 찾아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떡볶이집 그 오빠’를 찾아온 유튜버 이승국은 “어릴 때는 크면 막연히 엔터 쪽에 종사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서른살이 되니 현실에 치였고, 이대로 크면 젊은 내가 봤을 때 보기 싫은 어른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해봐야 정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을 그만뒀다. 영화를 좋아해서 콘텐츠화 할 수 있고 소재 고갈 없이 계속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유튜버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승국은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과 인터뷰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해외 스타 인터뷰는 대부분 시간이 정해져있다. 기껏 유명인 불러서 저거 하고 끝나냐고 하는데, 인사하자마자 시간을 체크한다. 배우가 더 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질문을 저지 당한다”고 말했다.
이승국은 “하와이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인터뷰 전에 1분 정도 사담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팬심을 고백하며, 그의 레슬러 시절 시그니처 표정을 따라했다. 이후 인터뷰가 시작됐는데 갑자기 드웨인 존슨이 인터뷰를 끊더니 매니저에게 ‘이 인터뷰는 훌륭한 인터뷰가 될 거 같으니 찍어라’고 하더라. 그렇게 9분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승국은 인터뷰로 화려한 언변을 보이며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을 사로잡았다. 이승국은 즉석에서 인터뷰를 진행, 이이경에게 배우로서 예능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물었다.
이에 이이경은 “예전에는 선배님들이 ‘배우가 무슨 예능이야’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쉬고 계신다. 찾아주시는 것만으로 행복하지만 선택에 대한 고민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승국에 이어 ‘오징어 게임’ 성우 전영수와 그의 후배 오주희가 ‘떡볶이집 그 오빠’를 찾아왔다. 전영수는 ‘오징어 게임’ 녹음 당시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