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OL [아이돌 : The Coup]’ 코튼캔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희연이 혼자 소속사에 남는 결정을 하게 될까.
8일 저녁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에서는 코튼캔디를 위해 고군부투하는 제나(안희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나는 멤버들의 반대에도 ‘망돌’을 조명하는 라디오 코너에 출연해 굴욕을 당했다. ‘나는 망돌이다’라고 외치고, DJ가 팀 이름을 실수해도 잔뜩 움츠러들어 있을 뿐이었다. DJ는 오히려 방송을 마친 후 “망치려고 작정했느냐”,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제나가 리더로 있는 코튼캔디는 현재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었다. 제난가 고군분투하는 사이 엘(추소정)은 보컬 레슨을 하거나 OST에 참여했고, 스텔라(한소은)는 재연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했다. 채아(김지원)는 따로 움직이며 어머니의 허락을 받아 스케줄을 다녔다. 현지(안솔빈)는 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삐딱선을 탔다.
현지와 엘의 불만이 가장 컸다. 현지는 “왜 우리가 망돌이냐. 진짜 싫다. 우리 망했냐. 한참 전에 망했는데 왜 해체도 안하고 이러냐”고 술에 취해 불평을 늘어놨고, 엘은 제나에게 “니가 몇 년 째 하고 있는 삽질들이 다 잊혀지지 않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너도 알아야 한다. 아무도 우리 노래 안 듣는데 잊히지 않는 게 무슨 소용이냐. 우리에게 다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해서 그러고 다니냐”고 독설을 날렸다.
그럼에도 제나는 “내 대답은 ‘응’이다. 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하겠다”고 답하며 의연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전 매니저 진두호(강재준)가 코튼캔디를 생각하고, 제나에게 자작곡을 들려달라고 부탁하며 제나의 기를 살렸다.

제나가 고군분투했지만 코튼캔디는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둔 상태였다. 제나가 멤버들을 다독였지만 현지는 “그러다 엎어진 게 몇 번째냐. 난 제나 언니의 순진함 때문에 우리가 망했다 생각한다”고 독설을 쏟았다. 현지의 폭주에 결국 제나도 “솔직히 나도 힘들다. 매 순간마다 흔들린다. 뭔가 해야할 일을 덜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제나는 현지가 친 사고까지 수습해야 했다.

제나는 멤버들에게 간곡히 부탁했지만 아파트 입주민 행사에 혼자 서야 했다. 스텔라는 촬영 대기 시간이 길어져서 그랬고, 채아는 현지에게 붙잡혀서 가지 못했다. 엘은 애초에 가지 않겠다고 못을 박아둔 상태였다. 제나는 혼자 무대에 올라 주민들의 원성을 받았고,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과 무대를 꾸미며 행사를 간신히 마무리했다.
결국 제나의 설움이 터졌다. 행사를 마친 뒤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낸 것. 이때 마진우에게 연락이 왔고, 소속사 대표실에서 만난 마진우는 “재계약은 없다. 코튼캔디에서는 너만 스타피스에 남는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