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김윤지가 남편 최우성과 신혼이지만 신혼답지 않은 신혼일상을 공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 탓에 결혼식보다 혼인신고를 먼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한 달차인 가수 겸 배우 김윤지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지난 9 월26일에 결혼에 골인해 새신부가 된 신혼 1개월차, 김윤지를 반갑게 맞이하다. 이어 김윤지를 사로 잡은 남편을 소개했다. 희극인 이상해와 국악인 김영임의 아들인 최우성이었다. 남편에 대해 김윤지는 “183CM의 장신 훈남”이라면서 남편바보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윤지는 15년간 짝사랑의 주인공 남편에 대해 “고백도 먼저하고 프러포즈도 먼저 한,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남편”이라며 신랑 최우성을 공개했다. 특히 서장훈이 고경표 닮았다고 하자, 김윤지는 “입금 전 고경표, 내가 매일 놀린다”며 폭소하게 했다.
이어 남편을 소개, 최우성은 5살 연상의 공연 기획자라고 했다. 20년 넘게 알게된 사이라 소개한 김윤지는 “아직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볼매(볼수록 매력) 스타일”이라면서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제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수줍어했다. 최우성도 아내 김윤지에 대해 “외모는 깍쟁이 고양이지만 털털하고 따뜻한 여자, 예전엔 자기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더니 이젠 정착해준 고마운 아내”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처음 서로 만나게 된 계기를 물었다.김윤지는 “아버지들끼리 친구로 만나,(남편의 부모님을)평생 큰 아빠, 큰 엄마라고 불렀다”며 시부모님 이상해와 김영임을 언급했다.
이어 23년 전 추억을 회상한 두 사람. 김윤지는 “3년 뒤 미국 집에 오빠네가 또 놀러와, 더 멋있어졌길래 빨리 올라가서 화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회상했다.이에 최우성도 “집을 구경하려고 2층으로 올라갔고, 윤지가 내려오면서 마주쳤는데 진짜 예뻤다. 너무 예뻐서 솔직히 한눈에 반했다”며 수줍어했다. 이어 김윤지는 “그렇게 15년 후 결혼해서 지금 ‘동상이몽’ 찍고있어 신기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식한지 한 달 차지만 양가 부모님 허락하에 혼인신고는 4월에 했다고 깜짝 소식을 전했다. 모두 “선 혼인신고, 후 결혼식”이라며 코로나 상황에 이를 이해했다. 두 사람은 “4월부터 같이 살아서 신혼답지 않은 신혼, 알고지낸지도 오래된다”며 설명, 김윤지는 “안 설레나”고 묻자, 최우성은 “설레긴 한다. 매일 혼나는게 일상”이라며 민망해했다.

그러면서 이날 신혼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으리으리한 신혼집도 공개, 야외 테라스부터 화실이 붙어져있었다. 평소 김윤지가 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라고. 이어 비밀의 방엔 최신장비 가득한 헬스장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이어 김윤지는 신혼집에 개인 소장품을 가져왔다고 했다.
평소 인터레이어엔 관심도 없다고. 김윤지는 “식탁과 소파 빼곤 다 쓰던 가구들 가지고 와서 쓰고있다,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우리 집이. 생기면 다를 것”이라면서 “지금은 전세라서 지금 집에도 만족한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두 사람은 신혼답게 아침부터 입맞춤으로 시작하는가 싶었더니 남편이 반려견에게 입맞춤하며 하루를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김윤지는 “반려견에게 하는 만큼 애정표현 반의 반도 안 한다 가끔 서운하다, 반려견한테 하는 것처럼 해달라고 한다”며 서운함이 폭발, 최우성은 “그 이상으로 아내를 사랑한다”며 수습했다.

이어 모닝뽀뽀로 아침을 시작, 김윤지는 아침부터 익숙한 듯 식사를 준비했다. 갑자기 최우성은 “밥먹을 건데 씻긴 씻었나”며 김윤지의. 청결사태를 확인했다. 김윤지는 “나 입냄새 안 난다”며 입냄새로 공격했고, 최우성은 “오지마라, 난 닦았다, 밥 먹을 거면 이를 닦아라”고 말하며 결국 김윤지를 양치질하게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식사 후 두 사람은 결혼식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어 김윤지가 홀로 입장한 모습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김윤지는 “아버지가 생각이 많이날 것 같았다”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낀 모습. 2007년인 14년 전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향년 49세.
김윤지는 “방송에서 어린 나이에 말하고 싶지 않았고, 그렇게 14년 세월이 흘러, 어느 순간 말할 기회도 없이 지나갔다”면서 “슬프기 보다 결혼식에 아버지가 그리웠다. 분명 춤추면서 함께 들어갔을 아버지, 가장 많이 생각났다”며 울컥했다.
계속해서 시아버지 이상해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상해도 친형제처럼 지낸 친구라며, 먼저 떠난 친구 생각에 눈물 흘렸다. 김윤지는 “장례식장에서도 한 가운데서 대성통곡하셨다”며 “서로 어떻게 생각했을지 보였다”며 고마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이어준 부모님의 소중한 인연”이라며 서로를 바라봤다. 김윤지는 “시부모님이 결혼식 준비할 때도 배려를 많이해줘, 오빠도 갑자기 신부의 입장곡을 제안해줬다”면서 “그 노래가 내게 소중한 노래”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윤지가 “오빠가 쓴 장문의 편지도 오빠가 읽지 못하게 했다”고 하자최우성은 “장인어른에게 드리는 첫 인사라 쓰는데 오래 걸려.삼촌의 빈자리 채워줄 순 없지만 쉬어갈 수 있는 그늘과 나무가 되어주겠다고 했다”면서 누구보다 김윤지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윤지는 “비밀편지를 어머니에게만 공개해, 엄마가 안심하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예고편에서 김윤지는 집 테라스에서 남편과 소맥에 불금을 보내기로 했다. 분위기를 흥겹게 하기 위해 가수였던 NS윤지로 컴백한 모습. 최우성은 춤을 추는 윤지를 보며 “정말 예쁘다”고 말하는 등 달달한 신혼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취중진담이 이어졌다.
윤지는 “오빠는 단 한번도 연락한 적 없어, 나 울었던 거 기억나나”면서 “번호는 왜 바꿨나, 내가 연락하는게너무 싫었나”라고 물으며 그 동안 서운했던 마음을 폭발하는 모습이 쫄깃함을 안겼다.

한편, 김윤지와 최우성 부부는 지난 9월 26일, 웨딩마치와 올렸다. 당시 흥선대원군의 별채로 유명한 석파정에 있는 너럭 바위 앞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는데, 들리는 바로는 하객 100명 기준으로 결혼식 비용이 3~4천만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김윤지는 서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쿠사마 야오이 작품 호박 모형의 조형물 앞에서 사진도 공개했는데 이곳에선 애프터 파티를 연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2009년 가수 NS윤지로 데뷔한 '설렘주의' '이프 유 러브 미'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 후 SBS '황후의 품격', tvN '마인'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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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