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냉동난자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했다.
7일 채은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험난한 난자채취의 길, 그 2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드디어 채취시술 직전 끝자락까지 과정을 마쳤다. 냉동난자에 대한 제 솔직한 심정과 그 과정을 이어가는 이번 2편. 지금 현재는 채취를 마치고 5일이 지나는중이다. 채취까지 총3편으로 만들어보았는데, 다음편까지 많이 기대해달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영상 속 채은정은 아침부터 난자 주사를 자가접종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틀간 자신의 배에 스스로 주사를 놓은 후 다시 병원을 찾은 그는 난자가 몇개 자랐는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채은정은 "총 9개가 생겼고 각자 고르게 자라지 않아서 채취 후 미성숙한 난자는 쓸수 없다더라. 그래서 채취하기 전까지 9개의 난자를 숙성시키는 새로운 주사 2대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채은정은 난자 채취 전 마지막으로 2대의 주사를 셀프로 접종했다. 그는 "이제 주사 맞는게 익숙해서 예전처럼 엄청 무섭고 그렇진 않다"면서도 소독 후 주사바늘을 넣기 직전, 무서운듯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주사를 다 맞은 채은정은 "솔직히 힘들다. 그리고 현타가 찾아온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온 배에 바늘 자국이 가득하다. 뭔가 서럽다"고 전했다.
영상 말미 채은정은 "모든 주사를 다 맞았다. 이거 하면서 고민 많았다. '이왕 이렇게 할거면 빨리할 걸'이라는 생각을 한다.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해야한다"고 난자 채취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이어 "모르겠다. 개인의 선택인것 같다. 당장 임신과 출산 계획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먼 얘기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결심이 서기 쉽지 않은데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호르몬 주사 맞고 약을 먹으면서 불편한건 없었다. 스스로 주사를 놓는다는게 공포스럽긴 한데 할만 한것 같다. 시술을 하면 또 어떨진 모르겠지만 괜찮은 것 같다"면서도 "왜 눈물이 나지?"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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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은정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