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극단적 선택 생각하기도, 그럼에도 희망의 끈 놓지 않았다" [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1.09 16: 08

 방송인 송해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에 대해 “유랑극단 시절을 거쳤기 때문에 모든 아픔을 딛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해는 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송해 1927’(감독 윤재호, 제작 이로츠·빈스로드,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모든 순간이 다 어려웠지만 제가 건강을 잃고 6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가 나와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다”라며 이같이 떠올렸다.
‘송해 1927’은 한평생 전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아래 숨겨진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국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송해의 95년 인생을 담았다.

그는 이날 “그래서는 안 되지만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던 날도 있었다. 남산 팔각정에 올라가서 깊은 낭떠러지를 찾아봤던 순간도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갔다. 그 시기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송해는 “재기에 재기, 재기를 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오늘날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개봉은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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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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