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어스가 한국의 미를 듬뿍 담은 신곡 '월하미인'으로 돌아왔다.
원어스는 9일 오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BLOOD MOON'(블러드 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5월 발매한 'BINARY CODE' 이후 6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을 알린 원어스는 "올해 세 번째 앨범으로 돌아왔다. 바쁜 한 해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 기대 많이 해달라"며 "이번 앨범에 멤버들의 참여가 많았는데 안무부터 작사 작곡 의상까지 원어스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컴백소감을 전했다.

원어스의 이번 앨범 'BLOOD MOON'은 '적월도(赤月圖)의 전설’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아냈다. 원어스가 그간 보여주었던 탄탄한 세계관의 연장선으로, 먼 과거부터 현대까지 살아온 존재의 모습을 원어스 표 스토리텔링으로 녹여냈다.
타이틀곡 '월하미인(月下美人 : LUNA)'은 한국의 신명나는 흥을 보여주었던 ‘가자 (LIT)’에 이어 또 한 번 선보이는 국악 베이스의 곡.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오리엔탈 악기와 피리의 조합으로 더욱 짙은 동양적인 색채를 자아낸다.

멤버들은 '가자'와의 차이점을 묻자 "'가자'는 한국의 신명나는 흥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타이틀곡은 한국의 미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부채춤, 탈춤 등 민속춤을 안무에 녹이기도 하고 조선 후기 사설시조를 응용해 한국적인 면을 더 많이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 발매 전에 원어스 씨어터 프로젝트를 보여드렸는데 원래 다음 씨어터 곡이 월하미인이었다. 그런데 이 곡이 너무 좋아서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 덜컥 됐다. 더욱더 애정을 가지고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타이틀곡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 안무에는 환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레이븐은 ‘사랑의 결말은 모 아니면 도 (Yes Or No)’, 서호와 이도는 수록곡 ‘헤엄쳐 (We’re in Love)’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원어스는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았는데 이런 부분이 성장에 동력이 됐다. 자체 제작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서 앨범 퀄리티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타이틀곡 안무에 참여한 환웅은 "정말 감사하게도 시온이 1절 파트와 후렴 안무가 채택돼서 참여하게 됐다. '월하미인'이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인 만큼 그런 특징을 퍼포먼스에 녹여내려고 애썼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표현하려고 그 포인트를 안무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 원어스는 "대면으로 팬분들께 저희 무대를 보여드린 건 2년 만이더라. 저희가 무대를 설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팬분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인데 그 순간이 와서 기쁘고 뭉클했다"고 말했다.
'무대 천재' 수식어와 함께 '4세대 대표 퍼포머'로 활약하고 있는 원어스는 "데뷔 이후에 무대 천재 수식어와 4세대 대표 퍼포머 수식어를 얻게 됐는데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저희가 그 수식어에 걸맞게 무대마다 퍼포먼스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앞으로도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팬분들께 보답해드리고 싶어서 음악방송 1위를 해봤으면 좋겠다. 이번에 공약도 준비했다. '월하미인'이 씨어터로 공개될 곡이었는데 씨어터 버전 퍼포먼스 영상도 있다. 1위를 한다면 그 영상을 공개하도록 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어스는 "이번 앨범에 영혼을 갈아넣었다. 저희끼리는 영혼 셰이크 라고 부를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원어스의 손길이 안닿은 곳이 없다.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원어스의 새 미니앨범 'BLOOD MOON'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mk3244@osen.co.kr
[사진]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