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뭘까.. 포체티노, 솔샤르 차기 맨유 감독 거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09 16: 47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등장한 후보군 중 한 명이었다. 에린 텐 하그, 랄프 랑닉, 지네딘 지단 등의 이름도 함께 거론됐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쌓은 명성은 솔샤르 감독을 대체할 수 있는 맨유 후보 중 가장 유력한 한 명으로 꼽혔다. 
하지만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랑닉 때문이다. 랑닉은 '감독들의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존경을 받고 있다. 위르겐 클롭, 율리안 나겔스만, 토마스 투헬 등이 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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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은 현재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서 스포츠 개발 감독이라는 지책으로 3년 계약을 맺었다. 랑닉은 일단 임시적으로 맨유 감독직을 맡게 된다. 이럴 경우 정식 사령탑을 계속 맡게 된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랑닉은 임시감독직을 맡는 대신 설사 감독을 계속 맡을 수 없다하더라도 계속 맨유 이사진에 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랑닉이 아무 것도 보장이 되지 않는 임시직이 아니라 그 이후까지 보장을 받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자칫 랑닉 아래서 일해야 하는 거북하고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과 맨유는 지난 2019년부터 연결된 바 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되자 맨유가 구애에 나섰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이 임시 감독직을 잘 수행하자 없는 일이 돼 버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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