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황신영이 세 쌍둥이 출산 후 아이들과 첫 산책에 도전했다.
9일 황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에나스쿨'에 "첫 공원 산책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는 남편과 세 쌍둥이 중 둘째 아준, 셋째 아영이와 함께 집 앞 공원에 산책을 나선 황신영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105kg 에서 80kg까지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황신영은 살이 빠져 한층 호리호리해진 보디 라인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황신영은 "우리 집앞에 산책은 처음"이라며 "아서는 못 데리고 나온다. 아서는 조금만 더 크면 데리고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황신영은 출산 당시 첫째 아서의 몸무게가 2kg가 되지 않는 저체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둘째, 셋째보다 더 오래 니큐(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있어야 했던 만큼 산책도 조심스러운 것.
남편은 "할머니한테 맡기고 나왔다. 둘만 데리고 나온것도 어디냐"라며 "우유도 타오고 혹시 모르니 기저귀도 가져왔다"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황신영은 "30분 후면 배고플거다. 산책 시간이 20, 30분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편은 "오늘 급하게 나왔다. 마지막 가을이다. 내일부터 눈오고 엄청 추워진다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적당히 선선한 날씨를 만끽한 황신영은 "아서까지 있으면 합체인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내일부터 추워지면 못나오는거 아니냐"라며 "아서는 내년에 나오자"라고 말했다.

특히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본 황신영은 "우리도 애들이랑 나와서 같이 뛰놀고 싶다. 크면 저렇게 뛰어놀거 아니냐"라며 아이들에게 "우리 얼른 커서 뛰어놀자"고 말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애들이 더 살쪘다. 엄청 먹었다. 아영이 볼이 터질것 같다"라고 부쩍 자란 아이들의 근황을 전했다.
이후 황신영의 남편은 공원에서 셋째 아영이의 분유를 먹였다. 이어 황신영은 "분유를 하나밖에 안타왔다. 아준이 배고프기 전에 빨리 가자"라며 다급하게 집으로 향했다. 남편은 "하나 더 타올걸"이라면서도 "슬슬 아영이 똥 살 것 같다. 여기 갈아줄 데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황신영은 "다음에 아서 데리고 천천히 나오자. 오늘 처음 산책 도전해본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남편은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신영은 "다음에 아서 데리고 내년에 나오자"라고 거듭 다음 산책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황신영은 지난 2017년 5살 연상의 광고계 종사자와 결혼, 4년 만에 인공수정으로 세쌍둥이 임신에 성공해 올해 9월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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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신영 유튜브 '에나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