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희망을 보면서도 불만도 털어놨다.
김 감독은 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도드람 V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부담없이 쫓고 있는 처지다. 국가대표 선수 3명이 있는 IBK가 긴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과 IBK 모두 아직 첫 승리가 없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1을 획득해 6위, IBK가 최하위다.
김 감독 말대로 IBK 선수들이 더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보면 ‘설움’이 있던 것 같다. 팀이 창단되면서 영입, 오기가 발동되는 듯하다. ‘전화위복’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팀 창단 후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 해보려는 분위기다. 나도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끌어오고 있다”면서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경기력도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해보려는 게 보인다”면서 선수단의 긍정적인 요소, 희망을 봤다. 하지만 불만도 공존했다.
김 감독은 “찬스볼이 왔을 때 오버 페이스가 있다”면서 “3번째 공격이 아닌 2번째 공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찬스볼이 왔을 때, 빠른 타이밍에 공격이 전개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김 감독은 “공격이 엘리자멧에게 ‘몰빵’하고 있다”고 했다. 공격을 엘리자멧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분산시켜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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