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1R 마지막 날 창단 첫 승…IBK 전패로 최하위 [화성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1.09 21: 07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상대로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 IBK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1, 22-25, 25-23)로 이겼다.
1세트 초반에는 IBK가 라셈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폭발적인 공격으로 IBK의 블로킹 벽과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이 9일 화성 원정에서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 KOVO

엘리자벳은 1세트에서 12득점(공격 성공률 57.14%)을 기록했다. 이한비가 4득점, 박경현이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반적으로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효율이 28.57%로 다소 떨어졌지만 공격 성공률이 51.28%.
반면 IBK의 공격 성공률은 36.84%에 그쳤다. 라셈이 6득점(공격 성공률 28.78%), 김수지가 4득점, 김희진이 3득점, 김주향과 표승주가 각 2득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초반부터 달아나는 듯하다가 IBK가 따라잡았다. 표승주의 공격, 김희진이 이동 공격, 육서영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고 상대의 공격 실패, 범실이 나왔다. 15-16으로 끌려가던 IBK는 김주향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경기 전 김형실 감독의 계획대로 페퍼저축은행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IBK를 무너뜨렸다. 2세트에서는 엘리자벳과 이한비가 각 5득점을 올렸고 최가은과 하혜진이 2점씩 보탰다. 리시브 효율은 17.14%로 더 떨어졌지만, 대신 공격 성공률과 효율 면에서 IBK보다 나았다.
3세트에서는 IBK가 분위기를 바꿨다. 김수지가 6득점, 공격 성공률 83.33%로 힘을 냈다. 라셈이 4점을 보탰고 최정민과 표승주가 3점씩 올렸다.
4세트에서도 IBK가 기세를 이어 갔다. 그러다 18-16으로 IBK가 앞선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김희진이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경기가 뒤집혔다. 엘리자벳의 공격이 IBK 블로킹 벽을 완전히 허물고,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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