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주장’ 이한비도 이 기쁨을 만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 IBK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1, 22-25, 25-23)로 이겼다.
이한비는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44.82%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기쁘다. 운동할 때는 승패 관계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얘기를 많이 하면서 연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실 그는 직전 경기에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이 5세트 접전을 펼치던 상황이었는데 이한비의 서브 범실로 경기가 끝났다.
이한비는 “미안했다. 자책을 많이 했다. 동료들이 ‘괜찮다’고 하고, 팬들도 ‘괜찮다’고 했다. 감독님도 ‘미스’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 하자고 하셨다. 이번 경기에서는 미안한 점을 만회하고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절함도 있었고 처음에는 부담감도 있었다. 주장도 해야 하고 동생들이 많아 부담도 있었다. 초반에는 잘 안풀리는 점이 있었다. 그런데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맞춰가고 있다. 분위기 좋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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