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1라운드 전패를 당했다. 국가대표 3명이 있지만, 창단 후 가장 긴 6연패에 빠졌다.
IBK는 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정규시즌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21-25, 25-22, 23-25)으로 졌다. ‘신생 팀’ 상대로도 시즌 첫 승에 실패, 1라운드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2세트를 내준 IBK는 3세트를 따내고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4세트에서는 기세를 몰아 18-16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주축 김희진이 코트에서 쓰러졌다.

무릎이 꺾이는 부상이었다. 김희진은 바로 들것에 실려 나갔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IBK는 역전을 당했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중간에 걸려서 무릎이 꺾인 듯하다. 병원으로 바로 갔다. MRI 결과를 살펴봐야할 듯하다”고 전했다.
창단 첫 승리를 거둔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도 “김희진이 경상이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김희진은 이날 11득점(공격 성공률 29.62%)을 기록했다. 기복이 있고 아직 팀의 첫 승리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팀에 반드시 필요한 ‘국가대표’ 선수다.
IBK는 1라운드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라운드 첫 경기는 오는 12일 KGC인삼공사 대전 원정이다. 인삼공사는 이소영을 영입하며 더 단단해진 팀이다.
IBK 처지에서는 2라운드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일정을 치러야 하는데 김희진의 몸 상태에 신경이 쏠릴 수밖에 없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