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안지훈(대전, 세계랭킹 252위)이 3라운드를 통과했다.
안지훈은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예선 3라운드 J조에서 일베이 다그델렌(터키, 197위), 이보 가즈도스(체코, 111위)를 잇따라 물리치고 4라운드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안지훈은 전날 열린 대회 2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1승 1패를 거둬 조 2위에 머물러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조 1위를 차지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던 키라즈 톨가한(터키, 81위)이 이날 대회에 불참하면서 2위 그룹 전체 1위였던 안지훈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
![[사진]안지훈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0/202111100747772865_618b002dcd22d.jpg)
뜻하지 않은 행운 속에 안지훈은 하이런 12점을 터뜨리며 첫 경기였던 일베이 다그델렌을 30-12(18이닝)로 이겼다. 기세가 오른 안지훈은 이보 가즈도스마저 16점을 몰아치며 30-12(20이닝)으로 꺾어 2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안지훈과 마찬가지로 강자인(충북, 75위), 정승일(서울, 74위)도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강자인은 프란시스 포톤(벨기에, 178위)을 30-10(13이닝)으로 꺾은 데 이어 호세 마리아 마스(스페인, 118위)와는 30-30(20이닝)으로 비겼다. 하지만 강자인(1.818)은 마스와 1승 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마스(1.333)보다 애버리지가 앞서 4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정승일은 귈센 데게너(터키, 122위)와 무랏 고크맨(덴마크, 437위)를 상대로 여유 있게 2승을 거뒀다.
반면 차명종(안산시체육회, 158위)과, 김동훈(서울, 92위)은 1승 1패를 거두며 조 2위를 차지해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프로당구 PBA에서 UMB(세계캐롬연맹)로 복귀한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106위)는 2연승을 거두며 M조 1위를 차지했고 애버리지 1.935를 기록하며 3라운드 전체 1위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왼쪽부터 강자인, 정승일, 로빈슨 모랄레스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0/202111100747772865_618b002e1a293.jpg)
대회 4일째를 맞는 10일부터는 베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최종 예선이 펼쳐진다. 국내 선수로는 지난 태백산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7위)을 비롯해 김준태(경북체육회, 30위), 허정한(경남, 18위), 최완영(전북, 34위)과 3라운드를 통과한 안지훈, 강자인, 정승일이 출전한다.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 최종 예선은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과 큐니 앱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