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성유빈 "코인노래방 장면, 밤새우며 찍어…4차원 느낌 표현"[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1.10 11: 51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성유빈(22)이 배우 출신 감독 조은지(41)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 대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조은지 감독님과 촬영 초반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회상했다.
성유빈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 특히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코인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밤을 새우며 찍었다. 재미있었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 제공배급 NEW, 제작 비리프)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다. 이 영화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촬영을 진행했기에 코인노래방 신(scene)도 문제될 게 없었다. 성유빈은 작가 현(류승룡 분)의 아들 성경 역을 맡았다. 성경은 고3, 19세에 뒤늦게 사춘기를 겪는 인물이다. 동네에 사는 여자 정원(이유영 분)과 오묘한 관계로 발전하며 로맨스의 한축을 담당했다.

성유빈은 “여태까지 진중하고 어두운 역할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들에 비하면 밝다. 가정사가 복잡하지만 어둡게 풀어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코미디 장르에 맞춰 웃기려고 한 게 아니라 성경의 4차원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고3의 히스테리를 내 나이에 맞게 풀어냈다”고 전했다.
이날 그는 “(성경과 정원의 로맨스가) 부정적으로 비춰질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가 위험한 걸 표현하려는 게 아니라는 말을 현장에서도 나눴다”며 “정원과 성경을 통해 귀여운 맛이 있는 순수한 사랑을 표현해보자 싶었다”라고 두 캐릭터의 마음을 설명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배우 조은지가 연출을 맡았다. 단편 ‘2박 3일’(2016)에 이은 첫 번째 장편 상업영화 연출이다.
이에 성유빈은 “오랜만에 한국영화계에 코미디 장르가 나온 거 같다. 저는 총 2번을 봤는데, 처음 봤을 땐 제 위주로 봤고 두 번째 볼 때 전체적으로 보면서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언론 시사 이후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완성본에 만족했다. 
성유빈은 영화 ‘완득이’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2011년 데뷔했다. 이후 ‘아이 캔 스피크’(2017) ‘신과 함께-죄와 벌’(2017) 등에 출연했고 ‘살아남은 아이’(2018)를 통해 생애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생일’(2019) ‘봉오동 전투’(2019) ‘윤희에게’(2019)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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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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