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미들즈브러를 이끌었던 닐 워녹(73)이 역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령탑 순위를 매겨 관심을 모았다.
워녹 전 감독은 1부리그 경험 없이 하부리그에서만 뛰었던 무명 선수 출신이다. 하지만 감독이 된 후 하부리그 팀을 승격시키는 데 일가견을 지닌 사령탑으로 인정을 받았다. 41년 동안 1603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워녹 감독은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감독 5명을 꼽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대체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80) 전 감독이란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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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감독은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며 통산 1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11차례 수상했고 이달의 감독상 역시 27개를 수집했다. 하지만 워녹 감독의 첫 선택은 퍼거슨이 아니었다. 무려 4위에 그쳤다.
워녹 전 감독은 "내가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후 상위 5명의 감독을 뽑는다면 가장 먼저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을 1위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벵거 감독은 현대 축구선수들에 대한 모든 관점을 바꿨기 때문"이라며 "그는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것들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워녹은 "벵거 감독은 영양사, 피트니스 전문가, 비디오, 기술자 등을 데려왔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들어오면서 모든 과정들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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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2위로 선택했다. 그는 "그는 지역과 하부리그에 미친 영향이 환상적"이라고 이유를 댔다.
또 워녹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3위에 올렸다. 그는 클롭 감독에 대해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고 더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그의 전망과 클럽에서 했던 모든 일,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하는 미래를 보면 앞으로 10년 더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3위지만 2년 후에는 쉽게 1위가 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워녹은 "퍼거슨 전 감독을 4위에 올릴 것이다. 왜냐하면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보다 좀더 오래 감독 생활을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그가 모든 것에 관여하는 시대에 있었다고 본다. 모든 것을 뒤에서 처리한 것은 아니지만 퍼거슨이야말고 그 분야에서 최고였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