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Dr.브레인'의 김지운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애플TV+ 첫 한국어 작품 'Dr.브레인' 측은 10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Dr.브레인'은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 고세원(이선균 분)이 사고로 가족을 잃는 비극을 겪으며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홍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삼아 드라마로 각색됐다.
특히 'Dr.브레인'은 김지운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다. '악마를 보았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으로 영화 팬들에게 독창적인 미장센을 보여주는 필름메이커로 각인된 김지운이다. 그의 첫 드라마인 만큼 'Dr.브레인'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기대도 컸다.
이와 관련 김지운 감독은 "모든 게 새로웠던 것 같다. 영화를 하던 패턴이 있었는데, 드라마는 주어진 시간에 영화의 두배, 세배를 찍어야 했기 때문에 생각을 미장센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신경 썼다기 보다는 스토리를 정확하게 전달하자는 것을 중심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밖에 찍어야 할 분량으로는 보여줘야 할 분량이 많아서 영화보다 기민하게 판단해야 했고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게 큰 차이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매회 에피소드마다 이야기의 완결성을 가져가고,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느꼈다. 그게 시리즈 드라마의 어떤 매력이자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을 재미있게 잘 해보자고 생각을 많이 하면서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애플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