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창조' 박항서 감독, 2023년까지 베트남과 재계약 [단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11.10 18: 14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대부로 계속 활동하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2019년 2022년 1월까지 계약을 맺었던 박 감독은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2019년 계약 당시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었고 정식으로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동남아시아에서 변망에 머물던 베트남 축구를 환골탈태 시키며 아시아 축구의 중심으로 이끌었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던 박 감독은 식습관까지 변화 시키며 선수단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특히  박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쉽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 결과 박 감독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노동 훈장을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대회 결승 진출은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이었다. 
또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서 UAE에 이어 조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이었다. 더욱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을 물리치고 얻어낸 성과여서 의미가 더욱 컸다.
박항서 감독은 기존 계약을 유지하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를 지키게 됐다. 
관계자는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의 노고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베트남 축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11일 일본과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최종예선 B조 4위에 올라 위기에 몰린 일본을 상대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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