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잔소리꾼" 이지안, 오빠 이병헌 폭로 → "30대 중반까지 통금 있었다" 고백('대한외국인')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10 21: 40

‘대한외국인’ 미스코리아 이지안이 오빠인 배우 이병헌에 대해 폭로했다.
10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는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 1996년 미스코리아 진 이지안, 1999년 미스코리아 미 설수현, 2018년 미스코리아 미 이윤지가 출연했다.
김용만은 “세대별 미스코리아들이 나와주셨는데 특히 장윤정씨가 반갑다. 저보다 방송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근황에 대해 “결혼해서 아이들 키우며 외국에서 살다가왔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한국의 미를 외국에 알리다가 지쳐서 오셨다”고 농담했다.

김용만은 “미스코리아 하면 특유의 표정이 있는데 그런건 교육을 받는거냐”고 질문했다. 이지안은 “미용실 원장님이 알려주셨다. 정말 창피했던 일이 있다. 미용실에 손님들이 있었는데  갑자기 원장님이 파란 수영복을 쥐어주시면서 입고 나오라고 했다. 그래서 수영복을 입고 손님들 뒤에서 워킹 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용만은 이윤지에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제일 최근 당선되셨는데 어떤 게 달라졌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윤지는 “일단 수영복 심사가 폐지됐다. 그리고 선배니믈의 상징이었던 사자머리도 사라졌다. 요즘 친구들은 다 셀프로 메이크업을 해서 머리가 각양각색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에 미스코리아 MC를 봤는데 그때 느낀점은 후보 개개인의 개성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이윤지가 아나운서라 그런지 굉장히 똑부러진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퀴즈 경험이 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윤지는 “퀴즈에 자신 없다. 오늘 미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설수현은 한술 더 떠 “대한 외국인이 퀴즈 프로그램인지 몰랐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느낀점을 이야기 하는 토크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욕, 끈기, 인내 없고 포기하는 거 1등이다”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용만은 “이지안씨는 어렸을때부터 예뻤는데 원래 미스코리아에 뜻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지안은 “아예 생각 안 했는데 아버지의 꿈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꿈은 가수나 개그맨이었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요즘 오빠 이병헌 ‘건치 댄스’ 흉내 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혹시 해본적 있냐”고 물었다. 이지안은 “이병헌씨를 따라해 본 적은 없다. 이병헌을 따라하는 송진우씨를 한 번 따라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즉석으로 춤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김용만은 “끼가 넘친다”며 감탄했다.
이지안은 3단계에 진출했다. 김용만은 “오빠 이병헌은 어떤 오빠였냐”고 물었다. 이지안은 “지긋지긋한 잔소리꾼”이라고 답했다. 이어 “30대 중반까지 통금이 있었다. 늦게 들어가면 엄청난 잔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외국인팀 알파고는 “중동 스타일의 오빠다. 유전자 검사 한 번 해보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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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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