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올해의 키퍼' 발롱도르 30인 탈락에 "프랑스 국적이었다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11 18: 25

2020-202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골키퍼'에 선정된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가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제외된 것에 의문을 표했다.
영국 '미러'는 10일(한국시간) "첼시의 에두아르 멘디(29) 골키퍼가 자신이 발롱도르 후보 3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 질문을 던졌다"라고 알렸다.
멘디 골키퍼는 2020년 9월 스타드 렌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곧바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0-2021 시즌 리그 2라운드 크리스탈 펠리스 전에서 데뷔한 뒤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터 3경기를 제외하고 꾸준하게 선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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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멘디는 '20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아 'UEFA 올해의 골키퍼'에 선정되기도 했다.
압도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 후보에 선정되지 않자 멘디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솔직히 궁금하다. 내가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UEFA 유로 2020 무대를 뛰었다면 선정될 수 있었을까? 내가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나에게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다.
멘디는 프랑스 몽띠빌리에 출생이지만, 세네갈 국적을 택했다. 2018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후 현재까지 15경기를 소화했다. 
'미러'에 따르면 세네갈 대표팀 동료 사디오 마네(29, 리버풀)와 칼리두 쿨리발리(30, 나폴리) 역시 멘디의 탈락 소식에 "용납할 수 없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특히 쿨리발리는 "멘디가 최종 후보 30인에 들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유감이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첫 번째 아프리카 골키퍼다. 멘디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는 최종 후보에 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든 골키퍼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2, 파리 생제르맹)가 유일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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