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골의 주인공 황희찬(25, 울버햄튼)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37분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아랍에미레이츠(UAE)를 1-0으로 이겼다. 3승 2무의 한국은 이란(3승1무)을 제치고 조 선두에 올랐다.
전반 34분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중 상대 수비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 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다음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황희찬과 취재진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를 마친 소감은?
힘든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행복하다.
Q: 96라인(황인범-황희찬-김민재)이 보여준 하트 세레머니의 의미는?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경기 전부터 친구들과 함께 팬들과 즐길 수 있는 세레머니를 생각해봤는데 딱히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 경기장 안에서 즉흥적으로 생각했다.
Q: 경기 내용은 정말 좋았지만 결정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고 이야기하고 있다. 1골 득점 후 추가 골이 없었다. 2골 3골이 들어갔다면 경기를 일찍 마무리할 수 있어 득점 부재 문제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골을 더 많이 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 경기부터 앞서나갈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기위해 노력하겠다.
Q: 벤투 감독은 PK키커를 지정하지 않았다는데 키커로 나선 배경은?
전담 키커는 정해지지 않았다. 나는 지난 경기에도 득점이 없었다. 많은 팬분들에게 골로 답하고 싶었다. 흥민이 형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골이 결승 골이라 더욱더 감사하다.
Q: 이라크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각오는?
다음 경기를 승리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서게 된다. 소집되기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우리한테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오늘 힘든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회복에 집중한 뒤 다음 경기에 대해 생각하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