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를 2번 때리며 대한민국 공격을 이끈 손흥민(29, 토트넘)이 득점 실패에 고개를 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37분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아랍에미레이츠(UAE)를 1-0으로 이겼다. 3승 2무의 한국은 이란(3승1무)을 제치고 조 선두에 올랐다.
전후반 한 차례씩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쉽게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은 "선수들이 너무 고생해줬는데 득점하지 못해 미안하다. 반성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UAE는 공을 잘 차는 팀이기 때문에 발 맞출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비디오를 통해 준비했다. 공격수들이 수비만 하는 게 아닌데, 찬스에서 골을 넣었어야 했다.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멀리까지 추운 날씨에 오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조금 더 시원한 승리로 보답해 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죄송한 마음이 든다. 추운 날씨 늦게까지 계셨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조심히 들어가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