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하→성희롱 의혹..샘 오취리, 한글로 "감사합니다" 복귀 인사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1.12 19: 24

관짝소년단 논란에 성희롱 의혹까지 받았던 샘 오취리가 미소를 되찾았다.
샘 오취리는 12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새벽이다. 새로운 날이다. 제게는 새로운 삶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는 내용의 영문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그는 한글로 “늘 감사합니다”라고 적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나에서 온 방송인 샘 오취리는 한국 영주권을 획득하고 한국 이름 오철희를 얻을 정도로 ‘친한’ 스타였다. 광복절에는 SNS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피, 땀과 노력이 있었다. 앞으로 이 중요한 날을 기억하며 더 대단한 나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라는 글을 남길 정도. 

그런데 지난해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며 비호감으로 전락했다. 의정부고등학교 학생 일부가 졸업사진 패러디 행사에 흑인의 장례문화를 패러디한 일명 '관짝소년단’으로 분하자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발끈한 게 화근이었다.
‘관짝소년단' 학생들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SNS에 올린데다 영문글 마지막에 해시태그 '#teakpop’를 붙였는데 이는 K팝의 비하인드 및 가십을 뜻하는 단어였기 때문. 무엇보다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해 '본인도 동양인을 비하하지 않았나’라는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성희롱 의혹도 불거졌다. 샘 오취리는 과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한 흑인 여성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샘 오취리는 "Preach!!!”라고 다소 격한 대댓글을 적었다. 앞 문장은 “흑인에게 빠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부에서는 성관계를 염두에 두고 쓰이기도.
이에 샘 오취리가 단 “Preach”가 무슨 뜻인지 물음표가 쏟아졌다. 이는 설교하다, 전하다, 설파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데 누리꾼들은 샘 오취리가 해당 뜻에 동의한 것 아니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유부녀인 박은혜를 상대로 한 성희롱이라는 것. 
이 같은 논란에 샘 오취리는 사과나 해명 대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렇게 자숙에 들어간 그는 지난 1일 조심스럽게 SNS 활동을 재개했다. 여기에 활짝 웃는 사진을 공개하며 새 출발을 알리는 듯한 게시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샘 오취리가 돌아선 한국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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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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